【 청년일보 】 올해 분양한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기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12.8대 1(12월 둘째 주 기준)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 56.9대 1의 2배 수준으로,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지난 2007년 이래 2021년(163.8대 1)에 이어 역대 2위다.
이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 핵심 지역 2곳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대비 저렴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청약통장 34만5천여개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어서 당첨 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이러한 청약 쏠림 현상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향후 서울 아파트 공급 절벽이 심화될 것이란 관측도 청약 열기를 부추겼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토지비, 공사비 등으로 분양가가 많이 올랐지만, 서울 아파트는 자산적 가치가 높아 수요가 탄탄하며 신축 선호도도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부분 선분양으로 나오는 만큼 계약금 외 당장 큰돈이 들어가지 않고, 입주 시점까지 추가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도 분양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