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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참사에 항공·여행사 주가 급락…에어부산은 상승세

참사 여객기 보잉사 항공기 운용 여파…에어부산은 에어버스사 항공기 도입

 

【 청년일보 】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항공·여행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8.65% 하락한 7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4.01%의 급락세로 출발해 한때 15.71%까지 낙폭이 커졌지만, 장중 낙폭을 다소 회복하며 8~9%대 약세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대주주인 AK홀딩스는 12.12% 하락했고, 같은 계열사인 애경산업 역시 4.76% 떨어지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제주항공과 같은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도 각각 3.23%, 2.83%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여행 관련 종목도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참좋은여행은 5.59%, 하나투어는 2.16%, 노랑풍선은 2.02% 떨어졌다. 롯데관광개발도 1.42% 하락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에어부산은 이날 3.14% 상승한 2천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25.56% 급등하기도 했다.


에어부산의 주가 상승은 에어버스사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고 여객기는 보잉사의 항공기였으며, 다른 LCC들도 주로 보잉 기종을 운용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9시 3분경, 제주항공 7C2216편이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이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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