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신동아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건설하려던 '파밀리에 엘리프'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취소했다.
8일 파밀리에 엘리프 홈페이지에는 "사업주체의 사정으로 모집공고를 취소한다"는 공지가 띄워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당초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을 더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취소했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신동아건설이 80%, 계룡건설산업이 20%의 지분을 보유한 단지다.
해당 단지는 지난 6일 신동아건설이 기업 회생을 신청하기 전인 지난달 31일 청약을 받았으나 1, 2순위 모두 미달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자 모집 공고 자체가 취소되면서 기존 청약도 무효로 돌아가게 됐다.
다만, 관련법에 따라 청약 통장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청약 통장 보유자들은 추후 다른 단지에 청약을 할 수 있다. 사업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 보증을 받고 있어서 아파트 공사 자체는 계속 추진될 전망이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8위에 오른 중견건설사로 지난 1985년 당시 아시아 최고층 빌딩인 여의도 '63빌딩'을 시공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편, 신동아건설이 비슷한 시기 분양한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는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 사업장은 현재 공정률 약 70%수준으로, 공동 시공을 맡은 모아종합건설이 책임시공으로 준공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