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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1.6%↑…역대 '최저' 증가폭

12월 기준 21년 만에 '최저'

 

【 청년일보 】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2020년 5월 이후 5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31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9천명(1.1%) 증가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증가폭이며, 12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2021년 12월 43만2천명, 2022년 12월 34만3천명, 2023년 12월 29만7천명이 증가했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천536만명으로, 전년 대비 23만6천명(1.6%) 증가했다. 이는 1997년 고용보험 행정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증가 폭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가입자 수가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6만2천명으로 식료품, 자동차, 화학제품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섬유 및 의복·모피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수는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고용허가제 외국인 증가를 제외할 경우 8천명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숙박음식업, 교육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1천54만2천명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와 정보통신 업종은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6만2천명으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17개월 연속 줄었다.

 

30대, 50대, 60세 이상은 각각 6만3천명, 7만7천명, 16만8천명 증가했다. 반면, 29세 이하와 40대는 인구 감소와 고용 여건 악화로 각각 10만1천명, 4만8천명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849만2천명으로 3만3천명 증가했고, 여성은 681만9천명으로 12만6천명 늘어났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천명(9%) 증가했다. 지급액은 8천32억원으로 445억원(5.9%) 늘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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