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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럽까지"…여행업계 "'설 황금연휴' 해외로 떠나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엿새 휴일…"해외 여행 적기"
근거리·장거리 여행지 등 선택지 다양…하나투어 "대부분 매진"

 

【 청년일보 】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엿새의 황금연휴가 찾아오며 여행지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반짝 성수기'를 맞아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비상계엄, 무안공항 참사, 독감 유행 등으로 여행 수요가 다소 위축됐지만, 이번 연휴로 다시 회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바란다"며 "실제로 이 시기 여행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모두투어에도 이번 설 연휴에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정부의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 직후 일주일간(8일~14일) 예약률이 발표 이전 같은 기간(1일~7일)보다 140% 급증했고, 전년 동기(2024년 1월 8일~1월 14일) 대비 25%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황금연휴를 활용한 여행지로 필리핀·일본·유럽(두바이·튀르키예) 등을 추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15일부터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선착순특가·보홀 라메디 디럭스룸 3박5일'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26일부터 단거리 인기 여행지 필리핀 보홀로 떠나는 상품으로, 직장인들은 별도의 연차 사용 없이 다녀올 수 있어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여행객들은 보홀에서 높은 수준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라메디 리조트에서 숙박할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다이빙 강습 체험은 물론, 자유여행의 장점을 결합해 보홀 시내 관광과 여유로운 자유일정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모두투어는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여행지인 일본으로 떠나는 '연휴찬스·소도시일주 돗토리·시마네·오카야마·다카마츠 온천 4일' 상품도 추천하고 있다.

 

이 상품은 설 연휴 기간인 24일, 30일 단 두개의 날짜에만 출발하는 상품으로 다카마츠인·요나고아웃, 요나고인·다카마츠 아웃으로 설 연휴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 기획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여행객들은 3박4일간 소도시 돗토리·오카야마·다카마츠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미사사 온천수로 유명한 '온천마을 사이키벳칸 호텔'에서 숙박한다.

 

장거리 여행지로는 중동, 유럽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이 상품은 25일 출발하며, 두바이·튀르키예를 9일 동안 둘러볼 수 있다.

 

항공편으로는 세계 유일의 항공사 안전 및 제품 평가 웹사이트인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에서 3위를 차지한 세계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한다. 또한 모든 일정에 걸쳐 특급호텔에서 숙박한다.

 

두바이 씨티투어, 밸리댄스, 보스포러스 유람선 탑승을 경험할 수 있으며, 블루모스크 내부 관광과 톱카프 궁전 내부 관광도 즐길 수 있다.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유럽 전문 인솔자가 여행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동행해 여행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노랑풍선은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중국 대련', '일본 우베', '서유럽 4개국 12일' 등의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우선 중국 대련 3일 상품은 프리미엄 국적기인 대한항공 왕복 탑승으로 편안하고 안전한 비행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중국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동방 수성'을 포함해 ▲안중근 의사 외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역사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여순 탐방' ▲대련 중심가인 '서안로거리' 등 대련의 랜드마크들을 관광할 수 있다.

 

선택에 따라 자유 일정으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타사와는 달리 전 일정 온천이 포함돼 있는 특급호텔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숙박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한다.

 

이에 더해 노랑풍선은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출발하는 일본 '우베 전세기 패키지 상품'도 추천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일본 야마구치현의 숨겨진 관광지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2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 총 11회 출발한다.

 

 

주요 관광 코스는 ▲고즈넉한 일본 전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조후성하마을' ▲일본 최대 규모의 종유 동굴인 '야키요시 동굴' ▲아소산 전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다이칸보' 등 야마구치현의 대표 명소들이다.

 

서유럽 4개국 12일 상품은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을 방문하는 코스로,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촬영지로 유명한 '옥스퍼드' ▲'산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리기산'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산 마르코 광장' 등 각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리기산 정상에서 뢰스티와 막걸리, 계란프라이 등의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하나투어도 24일부터 30일까지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가 대폭 늘었다. 출발일별 예약 비중은 25일이 19%로 가장 높았고 26일(18%), 24일(14%) 순으로 나타나, 연휴 초반 비중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여행 선호 지역으로는 24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24%), 일본(17%), 유럽(11%), 중국(9%) 등이 인기를 끌었고 연휴 후반인 28일부터 30일까지는 일본(28%), 베트남(25%), 중국(8%), 유럽(7%) 등의 순이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미 설 연휴 기간 예약 상품은 대부분 판매가 완료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여행업계에 정통한 한 학계 인사는 "이번 설 연휴로 여행 상품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여행업체로서는 이번 모멘텀을 잘 살려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 역시 이번 기회에 평소 떠나지 못했던 해외로 여행을 가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며 "이번 설 연휴 기간 출발하는 대부분의 상품들은 가격과 콘텐츠 측면에서 아쉬울 게 없을 정도로 구성이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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