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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위한 중재 '급물살'…푸틴·젤렌스키와 연쇄 통화

트럼프 "양측 모두 수백만 희생 막기 위해 전쟁 중단에 동의"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달아 전화 통화를 갖고 종전 협상 개시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즉각적인 협상 착수에 합의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평화 정착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에너지, 인공지능(AI), 경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 모두 수백만 명의 희생을 막기 위해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며 "협상팀이 즉각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도 양국 정상 간 통화 사실을 확인하며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고, 장기적 해결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모스크바로 초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대화가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그 또한 푸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평화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 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평화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이 러시아의 침략을 막고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구상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주도를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진행을 위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를 협상팀으로 임명했다. 그는 "이번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강한 느낌이 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최근 수감자 맞교환을 진행하며 관계 개선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동 정세, 이란 핵 프로그램, 양국 간 경제 관계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고 전한 뒤 "나는 그 회의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되길 바란다"며 "이제 이 어리석은 전쟁을 멈출 때가 됐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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