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부산공장. [사진=동국씨엠]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9/art_17406474053204_7e1ef4.jpg)
【 청년일보 】 동국제강그룹 도금·컬러강판 회사인 동국씨엠이 건축용 중국산 컬러강판·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동국씨엠은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의 무분별한 국내 유입으로 ▲프리미엄화·차별화에 노력하는 국내업체 발전 저해 ▲내수 시장 가격 왜곡 ▲기준 미달 제품으로 국민 주거안전 위협 등을 우려해 동종업계와 힘을 합쳐 제소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건축용 도금·컬러강판은 쓰임이 다양하다. 저가재는 단색 샌드위치 패널로 공장·창고에 쓰인다. 고가재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춰 지붕·내벽·외벽·간판 등 건축 내외장재로 사용된다.
내수 시장규모는 2024년 기준 연 280만톤 수준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조원 규모다. 그 중 수입산은 100만톤을 차지하며 이 중 중국산 제품이 90%를 차지한다.
실제로 중국산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수입 물량은 최근 3년간 연 76만톤에서 연 102만톤까지 34.2% 증가했다. 단가 또한 톤당 952달러에서 730달러로 23.3% 낮아졌다.
저가 수입산 급증으로 2024년 동국씨엠 내수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건축용 도금강판에서 84.0% 감소, 건축용 컬러강판에서 24.0% 감소 등을 기록해 실질적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