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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노동부, '안성 교량 붕괴'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 등 압수수색

시공사·발주처·하도급사 등 7곳 대상 수사…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1명 입건
6개 기관·42명 참여 합동 감식 진행…감식 통해 사고 원인 규명 및 잔해 수거

 

【 청년일보 】 1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28일 시공사 및 관련 업체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하도급사인 장헌산업과 강산개발 등 7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 43명과 고용노동부(노동부) 감독관 32명 등 총 75명이 참여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해당 업체의 본사 및 현장 사무실에서 건설 계획 및 시공 절차 관련 서류, 전자정보,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됐는지, 안전수칙이 준수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이날 오전부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공단 등 6개 기관 소속 관계자 42명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이 진행된다. 관계 당국은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관련 잔해를 수거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는 지난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특수 장비인 '런처'를 이용해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를 교각 위에 거치한 뒤, 장비를 철수하는 과정에서 거더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근로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해당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하고 있으며, 장헌산업이 거더 설치 작업을, 강산개발이 상판(슬라브) 설치 작업을 맡고 있었다. 경찰은 장헌산업 관계자 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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