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로야구 시범경기.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3121846097_481ef6.png)
【 청년일보 】 출범 44번째 시즌을 맞는 프로야구의 정규시즌 개막이 임박했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오는 22일 개막한다.
7일 야구업계에 따르면,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오는 8일 오후 1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시범경기를 개막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격돌하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가 컨디션을 점검한다.
또한 LG 트윈스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맞붙고, 두산 베어스는 청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대결한다. 창원 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를 펼친다.
올해 시범경기는 오는 18일까지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가 진행되며, 연장전 없이 운영된다. 우천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 해당 경기는 취소된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KBO리그에 처음으로 실전 도입되는 '피치클록'이다. 이는 경기 속도를 높이기 위한 규정으로,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된 후 올해 정식 규정으로 자리 잡았다. 피치클록에 따라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내에 투구해야 하며, 타자는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규정을 위반하면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를 1개씩 추가로 부여받는다.
피치클록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경기 시간을 평균 24분 단축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내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라 선수들의 빠른 적응이 요구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됐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도 조정됐다. KBO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키 180㎝ 기준 타자의 스트라이크존을 지난해보다 1㎝ 낮춰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타자와 투수 간 밸런스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22년 착공해 올해 2월 말 준공된 이 구장은 좌측 99m, 우측 95m의 비대칭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국내 야구장 중 가장 짧은 우측 펜스(95m)가 눈길을 끌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8m 높이의 '몬스터 월'을 설치해 타자와 투수 간 새로운 변수를 만들어냈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10개 구단은 시범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신인 선수들과 각 구단이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이 실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