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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교과서 채택률, 초등학교서 더 '활발'…지역별로도 격차

AI교과서 채택률, 초4 '영어' 가장↑
대구 98.1%·세종 9.5% '지역별 격차'

 

【 청년일보 】 초등학교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하는 비율이 중·고등학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당국은 더 많은 학교에서 AI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주 중 각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2학기 추가 신청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초등학교 3학년에서 AI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수학 1천813곳(28.6%), 영어 1천843곳(29.1%)으로 조사됐다. 4학년의 경우 수학 1천854곳(29.2%), 영어 1천879곳(29.6%)이 AI교과서를 도입했다.


반면, 중학교 1학년에서는 총 3천285개 학교 중 수학(26.1%)과 영어(26.9%) 채택률이 초등학교보다 낮았으며,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2천380개 학교 중 각각 수학(23.8%), 영어(24.4%)에 그쳤다.


수학 채택률은 초4(29.2%), 초3(28.6%), 중1(26.1%), 고1(23.8%) 순이었다. 영어도 초4(29.6%)가 가장 높고 초3(29.1%), 중1(26.9%), 고1(24.4%)이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가 상대적으로 채택률이 높았는데, 중·고교에 비해 내신 및 입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올해 초3·4, 중1, 고1의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AI교과서를 도입했다. 원래 전면 도입 예정이었으나 야당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올해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채택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초교 및 고교 수학과 고교 영어 과목은 학기 단위, 초·중학교 영어와 중학교 수학은 학년 단위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AI교과서 신청도 학기 단위 과목의 경우 1·2학기를 구분해서, 학년 단위 과목은 학기 구분 없이 받았다.


지난 13일 기준 2학기 도입 의사를 사전에 밝힌 학교의 비율은 초교 3학년 수학 7.9%, 초교 4학년 수학 8.0%, 고교 1학년 수학 14.6% 및 영어 14.9%다.


교육부는 올해 도입 절차가 지연되면서 신청하지 못한 학교가 있을 것으로 보고, 2학기 추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또한, 학기 단위 과목뿐만 아니라 학년 단위 과목도 절반가량의 비용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13일 기준 1종 이상의 AI교과서를 선정한 학교는 전국 1만1천932개 초·중·고교의 32.4%에 해당하는 3천870곳이었다. 채택률은 대구가 98.1%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9.5%로 가장 낮았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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