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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보안 이끈다”…삼성SDS, 양자내성암호 ‘잰걸음’

양자컴퓨팅, 연간 200% 성장…“양자내성암호, 투자 시작해야”

 

【 청년일보 】 삼성SDS가 양자내성암호 기술의 실용화를 위한 표준화 작업 등 국내외 프로젝트 참여 외에도 암호 설계부터 전환에 이르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안전한 새로운 암호화 방식으로, 격자 기반 암호와 다변수 다항식 기반 암호, 코드 기반 암호, 대칭키 기반 암호 등 다양한 수학적 구조를 활용해 보안성을 확보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국방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SDS에서 양자내성암호 전환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윤효진 보안알고리즘Lab장(상무)은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시점이 아닌 데이터가 탈취되는 시점이 진정한 위협의 시작점”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팅이 실용화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군사기밀문서의 보관기간이 통상 30년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안전하다고 믿는 암호조차도 적대국에 의해 저장됐다가 양자컴퓨팅에 의해 해독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가진 미국은 양자컴퓨팅 시대의 도래를 기정사실화하고 지난 2022년 양자내성암호 전환법을 제정하면서 양자내성암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기관의 전환 비용은 2035년까지 10조원 규모로 추산됐다.

 

한국도 지난 2023년 7월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양자암호기술 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양자내성암호 전환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오는 2035년까지 국가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에 대한 양자내성암호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속도를 더 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삼성SDS는 국방 시스템이 복잡성과 보안 요구사항이 높기 때문에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더욱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간 200% 성장하는 양자컴퓨팅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양자컴퓨팅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윤효진 상무는 “암호 전환은 한번 바꾸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통제해야 하는 복합적인 과정”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기존 암호화 표준 키 교환 방식과 PQC KEM 기반 키 교환 방식을 통합한 ‘PQC 하이브리드 TLS’ 암호통신 구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암호와 양자내성암호를 조합해 양자 공격에 대비한 TLS(Transport Layer Security) 키 교환 시스템으로 기존 인프라와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국방 시스템은 수천 개 이상의 장치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곳에 암호가 적용돼 있기 때문에 암호 전환은 기존 시스템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양자내성암호 자체로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며, 아직 사업화 단계도 아니다”라며 “고연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팅에 의해 현재 암호가 쉽게 깨질 수 있어 양자컴퓨팅 기술에 내성화된 양자내성암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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