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서울 여의도 식당가.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4650194619_95db7f.jpg)
【 청년일보 】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며 공연관람, 외식·나들이부터 옷, 화장품 등 작은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준내구재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1.7% 줄었다. 비내구재의 소매판매액 지수도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반면 소매판매액 총지수는 전월 대비 1.5% 늘었다.
준내구재에는 예상 사용수명이 1년 내외인 의류, 신발, 소형가전 등이, 비내구재엔 그보다 짧은 음식료품, 수도, 휘발유 등의 재화를 말한다.
준내구재·비내구재 소비는 지난해 12월 1.0%, 1.5% 각각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 1월 감소세로 돌아선 후 두 달 연속 떨어졌다.
내수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탄핵 사태 등 정치적 불안이 더해지며 소비심리가 타격을 받자 가계가 소소한 소비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준내구재 가운데 의복 1.7%, 신발 및 가방 8.7% 각각 감소했다. 2월 내내 평년 대비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며 겨울·봄 옷을 덜 산 것으로 추정된다.
오락·취미·경기용품 소비도 6.5% 낮아졌다. 2013년 12월(-10.3%) 이후 11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비내구재 중에서는 음식료품 소비가 6.3%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내리고 있으며, 감소율은 지난해 2월(-6.6%) 이후 1년 만에 가장 컸다.
아울러 외식·나들이가 줄어들며 지난달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은 전월 대비 3.0% 떨어지며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도매 및 소매업은 6.5% 증가했으나 여기에는 전달 4.1% 감소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6%), 정보통신업(-3.9%),운수 및 창고업(-0.5%) 생산도 전월 대비 모두 줄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