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5507599471_0431af.jpg)
【 청년일보 】 소득이 낮을수록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최근 10년간(2014∼2024년) 소득분위별 소비자 체감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일수록 체감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최빈층인 소득 1분위의 체감물가 상승률이 23.2%로, 고소득층인 5분위(20.6%)보다 2.6%포인트 높았다.
10년 사이 소득분위별 체감물가 상승률은 2분위 22.4%, 3분위 21.7%, 4분위 20.9% 등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물가 상승 부담을 크게 느꼈다.
지난해 기준 소득 1분위의 지출 비중이 높은 분야는 식료품·비주류(술 제외) 음료(20.9%), 주택·수도·광열(20%), 보건(12.6%) 등으로 지출 비중이 생존과 직결된 영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소득 1분위가 주로 소비하는 식료품 물가는 41.9% 상승해 같은 기간 전체 물가상승률 21.2%의 약 2배에 달했다. 한경협은 식료품 물가 상승이 저소득층의 체감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소득 5분위는 교통(13.0%), 교육(10.5%), ‣오락·문화(9.0%)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같은 10년 동안 해당 품목의 물가상승률은 각각 5.3%, 10.6%, 9.2%로 전체 물가상승률(21.2%)을 크게 밑돌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10년간 먹거리 물가가 크게 상승하며 취약계층의 체감물가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농산물 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고 유통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농산물 수입 다변화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