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HD현대가 3일부터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흘간 열리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를 글로벌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신모델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급 ‘HYUNDAI’ 굴착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DEVELON’ 24톤급 굴착기 2종이다.

 

이 모델들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이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공동 개발한 첫 제품이다.

 

차세대 신모델은 전자제어유압시스템(FEH) 등의 첨단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굴착기로 ▲작업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어시스트’ ▲작업장 내 안전을 확보하는 ‘스마트 세이프티’ ▲장비 가능 시간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이 적용돼 생산 효율성, 장비 내구성, 사용자 편의성 등의 성능을 자랑한다.

 

HD현대는 이번 모빌리티쇼에 1천215㎡(367평) 크기의 전시관을 마련해 육상 모빌리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하는 인프라 건설의 혁신 테마 ‘No Infrastructure, No Mobility’를 주제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HD현대관은 ▲건설혁신 리더십(Forward Spirit) ▲건설혁신 기술(Forward Technology) ▲건설혁신의 미래(Forward Future)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신모델 전시를 비롯해 직접 4D 라이드, 조종모형차(RC) 건설기계,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건설기계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HD현대 전시관에는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급 굴착기(HX400)와 HD현대인프라코어 24톤급 굴착기(DX240)가 좌·우측에 자리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굴착기 앞의 마일스톤 테이블에서 터치패널을 조작해 차세대 신모델의 핵심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전시관 중앙에 위치한 길이 12m 규모의 메인 대형 LED 화면과 좌·우측의 루버(Louver, 살 형태) 스크린을 통해 ▲신제품 소개 ▲브랜딩 ▲무인·자율화 육상 비전 등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규모감 있게 소개한다. 

 

 

HD현대는 차세대 신모델의 출시를 통해 육상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실현하는 시작을 알리고 미래 기술을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HD현대는 일반 관람객 공개 하루 전인 3일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차세대 신모델 언베일링 행사를 유튜브로 글로벌 생중계했다.

 

특히 HD현대는 K-건설기계의 수출산업 비전과 신제품의 핵심 신기술 및 디자인 콘셉트 등을 소개하며 다음달부터 출시하는 차세대 신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연내 25톤, 30톤, 35톤 신제품을 추가 공개할 예정으로, 올해 총 5개 제품이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도 지속적으로 차세대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인 HD현대는 선진 시장이 아닌 신흥 시장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 사장은 “차세대 신모델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한데 모아 완성한 주력장비”라며 “차세대 신모델을 필두로 국가대표 건설기계 브랜드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을 글로벌 톱-메이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고 건설기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신제품 개발에 있어 사용자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번 신제품에 자가 엔진을 과감히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HD현대가 발표한 무인화 개발 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 무인건설기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HD현대의 차세대 신모델 자동화 수준은 레벨 2~3단계 중간쯤 도달해 있다. 이 단계는 반복적인 굴착기 작업을 자동화하고 단위 작업이 가능한 수준을 의미한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