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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가 휩쓸고 간 자리…"나무 뽑히고 담벼락 무너지고"

부산시와 부산소방안전본부, 태풍 관련 신고 모두 628건 접수
부산항, 아직 입출항 통제와 하역작업 계속

 

【 청년일보 】 태풍 타파로 부산지역에서는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3일 부산시와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태풍 관련 신고는 모두 628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사망사고는 1건, 부상은 21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10시 25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 붕괴로 주택 일부가 무너지면서 집주인 A씨가 매몰돼 9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북항 관측소에 순간 최대초속 30.7m 등의 강풍이 불면서 부상자도 속출했다.
 

전날 오전 9시께 부산 연제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B 씨가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부딪혀 다치고, 오후 3시 29분께 금정구에서 59세 여성이 빗길에 미끄러져 골절하는 등 모두 21명이 다쳐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건물 축대나 외벽이 무너지거나, 간판·지붕·유리창 등 건물 시설물이 파손되는 경우도 잇따랐다. 신호제어기와 신호등 22개가 파손되고 45개가 고장 나기도 했다.
 

 

부산항에서는 전날 오전 10시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서 홋줄 파손으로 부선이 표류하고, 오후 5시께는 빈 컨테이너 10개가 넘어지는 등 4건의 피해가 보고됐다.
 

강수량은 부산 대표관측지점이 있는 중구를 기준으로 21일부터 112.9㎜를 기록해 예상보다는 많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기장군이 239㎜로 가장 많이 내렸고, 해운대 195㎜, 금정 173㎜, 남구 134.5㎜를 기록했다.
 

공항·항만 등은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다. 전날 215편이 무더기 결항했던 김해공항은 이날 오전 6시 첫 비행기부터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다.
 

부산항의 경우 아직 입출항 통제와 하역작업이 재개되지 않았지만 오전 중 재개될 전망이다.
 

부산 앞바다에는 여전히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태풍으로 통제됐던 도로 10곳은 기장군 월천교를 제외하고는 이날 새벽 해제됐다.
 

부산 대연동, 남천동, 정관면, 부전동, 송정동 등 10개 지역 3천256개 가구에 발생한 정전은 모두 복구된 상태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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