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금융·자본시장 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금융·자본시장 위원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3779257981_497e51.jpg)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금융·자본시장위원회(이하 위원회)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금융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출범은 지난 13일 전·현직 금융권 인사 157명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각 업권 주요 임원 출신들은 “금융의 힘으로 무너진 경제를 복원할 때”라며 이재명 후보를 금융개혁의 적임자로 평가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선대위 핵심 관계자와 전·현직 금융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악화된 경제 상황을 회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금융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금융혁신으로 경제 재도약”…김병욱 위원장, 핵심 과제 제시
김병욱 위원장은 출범식에서 “한국 경제가 복합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화와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제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회 활동의 핵심 목표로 ‘금융 혁신’을 선언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위원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혁신 과제로는 ▲은행부문-담보 중심 여신 심사에서 AI 기반 현금흐름 중심 평가로 전환 ▲자본시장-인가 중심 사전규제를 등록 기반 사후감독 체계로 개편 ▲금융 IT 부문-금융권 망분리 규정 완화 및 SaaS 도입 허용 ▲보험 분야-미니보험 및 마이크로 인슈어런스 등 신시장 활성화를 위한 채널 자율화 등 제시 등이 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통한 투자자 유인 강화 방안을 강조하며 "건전한 자본시장 생태계를 위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금융·자본시장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금융·자본시장 위원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3779273063_ebde38.jpg)
◆ 선대위 인사 “자본시장 공정성·투명성 제고가 핵심”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청년층은 주식투자가 재산 형성의 주요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금융·자본시장위원회는 자본시장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칠승 먹사니즘위원장도 "금융 정책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금융 개혁은 이재명 후보의 제1호 대선 공약인 '경제강국 실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권 전문가 대거 참여...정책 실행 주도
금융·자본시장위원회는 금융시장 안정화, 투자 활성화, 금융 소외계층 보호를 위한 정책 설계와 실행을 주도할 계획으로, 고문단과 자문단에는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우선 고문단에는 ▲홍성국 전 의원 ▲정의동 초대 코스닥위원장 ▲양경숙 전 의원 세 사람이 추대됐다.
수석 부위원장 명단에는 ▲마호웅 전 우리은행 본부장 ▲이정원 전 골든브리지 부사장 ▲최재호 전 산은캐피탈 베트남 대표가 올랐다.
또 정책자문단장은 ▲강형구 한양대 교수 ▲김영춘 전 한국거래서 본부장 ▲문구상 골든브리지 사장 ▲이창욱 전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부위원장은 ▲정한기 전 유진자산운영 대표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김종운 전 우리은행 부행장 ▲심재오 전 국민카드 사장 ▲홍순계 전 현대해상 상무 ▲김영춘 전 한국거래서 본부장 등이 맡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금융·자본시장위원회는 이번 출범을 계기로 금융시장 구조 개혁, 규제 혁신, 벤처금융 활성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재명 후보의 대선 공약 실현을 위한 정책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