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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넘었다"…5월 친환경차 판매 비중 첫 50% 돌파

美 관세 여파로 수출은 4.4%↓…테슬라·BYD, 내수 시장서 약진

 

【 청년일보 】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처음으로 내연기관차 판매 비중을 앞질렀다. 전기차 화재 우려 등으로 침체됐던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여파로 대미 수출이 20% 넘게 감소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은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25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총 14만1천865대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는 7만3천511대로 39.0% 급증하면서 전체 내수 판매의 51.8%를 차지, 내연기관차(48.2%) 비중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5만61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전기차(2만1천445대)는 전년 대비 60.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도 1천360대로 115.9% 급증했다.

 

수입 전기차의 강세도 눈에 띈다. 테슬라는 모델Y '주니퍼' 신차 효과로 6천57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57.7% 증가했고, 중국 BYD의 '아토3'도 500대 이상을 두 달 연속 판매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한편, 전체 수출은 62억100만달러로 4.4% 줄며 4개월 연속 60억달러대를 유지했지만, 역대 5월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대미 수출이 27.1% 급감한 25억2천만달러에 그치며 전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이 대미 수출 위축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하고, 최근에는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한 바 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 공장(HMGMA)이 본격 가동되면서 현지 생산 비중이 늘어난 것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

 

반면, 유럽연합(EU·28.9%), 기타 유럽(30.9%), 아시아(45.1%), 중남미(42.3%) 등 다른 지역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대미 감소분을 상쇄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7만5천184대로 10.2%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은 11.7%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25.0% 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 역시 대미 관세 여파로 9.4% 줄어든 16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89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5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35만8천969대로 3.7% 감소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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