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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양극화 심화"…강남3구, 신고가 거래 '노도강'의 25배

올해 1~4월, 강남3구 아파트 평균 23억8천만원…노도강보다 16억원↑
집값 격차 4년 새 62%p 확대…"6개월 시차 후 비강남권 반등 가능성"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같은 기간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은 오히려 가격이 뒷걸음치며 서울 내 주택시장 양극화가 더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집토스'가 20일 공개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에 따르면, 올해 1∼4월 강남3구에서 기존 최고가를 경신한 거래는 총 1천633건에 달했다. 반면 노도강 지역은 같은 기간 65건에 그쳐 25배의 격차를 보였다.

 

전체 거래 중 신고가가 차지하는 비중도 강남3구는 32.7%로 거래 3건 중 1건꼴이었지만, 노도강은 2.8%로 100건 중 3건도 되지 않았다.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이상~85㎡ 미만)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강남3구는 23억8천370만원으로, 직전 고점이던 2024년(21억4천636만원)보다 11.1% 올랐다. 반면 노도강은 평균 7억3천662만원으로, 2021년 고점(7억8천42만원) 대비 5.6% 하락한 수준이다.

 

올해 1∼4월 강남3구와 노도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차이는 16억4천708만원으로, 강남3구가 223.6% 높은 수준이다.

 

이 격차는 집값 고점 시기이던 2021년 160.7%였으나 4년 사이에 62.9%포인트 벌어져 두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모양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볼 때 강남3구의 급격한 상승이 나타난 후에는 약 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노도강도 가격이 오르는 모양새를 나타낸다고 집토스는 분석했다.

 

집값이 상승했던 2019∼2020년 강남3구의 신고가 거래는 2019년 상반기 840건에서 하반기 4천262건으로 407.4% 급증했다. 이어 2020년 상반기에는 1천850건으로 전분기 대비 56.6% 줄었다.

 

노도강은 2019년 상반기(564건)에서 하반기(1천826건) 신고가 거래가 223.8% 늘었고, 2020년 상반기(2천979건)에도 63.1% 늘며 신고가 거래가 꾸준히 증가했다.

 

집토스 관계자는 "과거 지역별 상승의 '6개월 시차' 패턴과 최근 시장에서 감지되는 반등 움직임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비강남권 지역은 전고점 수준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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