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코스피 열기에 '빚투'도 활발...신용잔고 20조원 육박

 

【 청년일보 】 코스피가 3년 반 만에 3,000 천장을 뚫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9일 기준 19조6천84억원으로 최근 한 주(13∼19일) 사이 7천584억원 증가했다.

 

신용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투자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통상 주가 상승의 기대감이 크면 늘어난다.

 

신용 잔고가 20조원에 근접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작년 6∼7월 20조원을 웃돌았으나 이후 15조∼18조원대에서 횡보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뜨거운 만큼 신용 잔고가 곧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주식 외상거래인 미수거래도 증가세다.

 

금투협 집계를 보면 위탁매매 미수금은 9천582억원으로 이달 들어 592억원 늘면서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미수거래는 만기가 3거래일인 초단기 융자거래로 만기가 180일인 신용거래융자보다 훨씬 짧아 '초단타 빚투'로 불린다.

 

사흘 안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생각해 '급전'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고, 만기 내 돈을 갚지 않으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한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7일 65조202억원까지 불어났다 소폭 줄어 19일 63조6천48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도 상승장에서 늘어나는 특성이 있으며, 지난 2일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60조원을 넘겼다.

 

코스피 지수는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 자금 복귀에 힘입어 최근 상승 랠리를 지속해 지난 20일 3,000선 위로 올라섰다. 2022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1차 목표구간인 2,970∼3,000선을 넘겼고 이제 추가 상승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음에 모멘텀이 유입될 수 있는 영역으로는 반도체, 인터넷,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등이 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종목이 AI(인공지능) 정책 호재와 함께 저평가 탈피 국면에 진입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파킹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88조9천973억원,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는 228조455억원으로 한 주간 큰 변화가 없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꼽히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은 205조8천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활황 덕에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긴 뒤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국내 투자자는 최근 한 주 동안 미국 주식을 1억3천400만달러(1천84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미국 주식은 종전보다 국내 투자자의 매도세가 둔화된 모습이지만 시장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로 '팔자'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