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세계불꽃축제'.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7684219445_3b6e10.png)
【 청년일보 】 서울 도심이 이번 주말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오는 27일 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에만 100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종대로와 강남 일대에서는 대규모 집회와 공연, 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3천400여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한다고 25일 밝혔다. 기동대 2천200여명(37개 부대)과 기동순찰대 100여명(22개 팀)을 포함해 총 3천448명이 투입되며, 영등포·용산·마포·동작 경찰서장과 기동단장이 권역별 책임자로 지정됐다.
특히 여의도한강공원 천상계단, 마포대교 북단 나들목, 거북선나루터, 용양봉저정공원 등 인파 밀집 예상 구역에 경찰력이 집중 배치된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여의동로는 전면 통제된다. 여의나루로와 국제금융로 등 5개 구역도 탄력적 통제가 이뤄진다. 마포대교와 한강대로는 각각 하위 1개 차로를 임시 보행로로, 상위 1개 차로는 구급차 등 응급차량용 비상 차로로 활용된다.
불꽃축제가 끝난 뒤에는 여의나루역 등 인근 지하철역에 출입 통제 또는 열차 무정차 통과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지난해 도입한 고공 관측장비를 여의나루역 인근에 다시 배치해 혼잡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한강 교량 등에서 불법 주·정차가 발생할 경우 즉시 견인 등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
불꽃축제 외에도 27일에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종로구 동십자교차로에서 집회를 연 뒤 을지로입구와 세종로를 거쳐 광화문교차로까지 행진한다. 보수단체인 자유통일당도 세종교차로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경찰은 차량 흐름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기 위해 행진 구간 반대편 차로를 가변차로로 운영한다.
같은 날 강남 일대에서는 '서초 서리풀축제'(반포대로 일대)와 '영동대로 K-POP 콘서트'(코엑스∼삼성역 구간)가 열려 도로 일부가 통제된다. 이어 28일 일요일 오전에는 '서울걷자페스티벌'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진행되며, 율곡로 일대 교통 정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은 행사장과 집회 현장 주변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최대 1천20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와 질서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들은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 당일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서울경찰교통정보' 등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