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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 바이오’ 인력 전환…바이오업계 “제조·생산 인력 전환 가능’”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 ‘석유화학→바이오’ 인력 전환 제안…"정부 지원 등 필요"
바이오업계 "나름 합리적인 제안…이공 계통이나 제조·생산인력부터 전환 가능할 듯"

 

【 청년일보 】 중국發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업계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업체마다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거나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석유화학의 인력을 바이오산업의 인력으로 직종·직업 전환을 통해 석유화학에 종사하는 인력 문제 해결 및 바이오산업을 육성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전환 가능성 여부에 대해 제조·생산 부문의 인력이 그나마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14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이 석유화학 부문의 인력을 바이오산업 부문의 인력으로의 전환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윤 원장은 “현재 석유화학 부문은 심각한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과거 유럽이 석유화학 부문을 바이오로 전환한 사례처럼 우리도 바이오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석유화학 산업과 바이오 산업은 공정을 비롯해 많은 부분이 유사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석유화학 부문 근로자들이 가장 빨리 직종·직업 전환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바이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석유화학을 대체할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 부문을 적극 지원해 산업 전환과 인력 전환이 같이 일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의 제안에 대해 바이오 업계는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공정 개선과 인력 교육 등이 이루어진다면 제조 공정 부문 인력의 ‘석유화학 → 바이오’ 직업 전환은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특히 “지방에서 우수한 인력들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 환경을 고려하면 석유화학 인력을 직업 전환을 통해 바이오 인력으로 흡수하자는 제안은 나름 합리적인 제안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만, 석유화학 사업 부문을 바이오 사업 부문으로 전환하는 것은 기업의 경우 자체 연구 인력과 유관 분야를 갖추고 있어야 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정부 지원도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도 “전제(옵션)가 필요하지만, 가능성은 있는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력은 금방 양성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현재 인력 중 전환할 수 있는 인력은 이공 계통이나 제조·생산 인력부터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연구 인력의 경우 실험을 비롯해 분석 업무 등 저마다 역할 분담들이 나누어져 있다”면서 “충분한 교육과 함께 석유화학 분야에서 바이오 분야로 전환한 인력을 운용하는 부분에 대한 충분한 준비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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