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로고가 걸린 서울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8350885547_6b60f1.png)
【 청년일보 】 이동통신 3사의 복잡한 요금체계를 단순화하기 위한 '통합요금제' 도입이 추진된다. LTE와 5G를 구분하지 않고 데이터 용량과 속도 중심으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요금제가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운영 중인 이동통신 요금제는 총 718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실제 신규 가입이 가능한 요금제는 251개에 불과했다. 여기에 알뜰폰 사업자 수십여 곳의 요금제까지 합하면 시장 전체의 요금제 수는 수천 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지나치게 세분화된 요금 구조로 인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LTE 요금제가 오히려 5G보다 비싸다는 '바가지 요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통신사들이 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대거 중단하면서 기존 가입자들이 혜택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손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LTE와 5G의 기술적 구분 대신 데이터 용량과 전송 속도에 따라 요금을 결정하는 '통합요금제' 체계를 마련 중이다. 통신 3사와 협의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이르면 올해 안에 관련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통신 3사의 요금 체계가 지나치게 복잡한 만큼 5G와 LTE 구분이 없는 통합 요금제 시행을 통해 가계 통신비를 줄이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