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내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가 평균 약 7.8% 인상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인 연 9.0%보다는 1.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2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내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은 약 7.8% 수준으로 산출됐다.
이번 인상률은 전체 보험사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로, 모든 가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적용되는 보험료 인상률은 상품의 갱신 주기와 종류, 가입자의 연령·성별, 보험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손해보험협회는 설명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내년에 1세대와 2세대는 각각 3%대, 5%대 오르는 데 그치지만, 3세대와 4세대는 각각 16%대, 20%대로 크게 오른다.
가입자가 부담하게 될 구체적인 보험료 조정 폭은 각 개인의 보험계약이 갱신되는 시점에 보험사가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손보험은 상품 세대별로 갱신 주기가 다르며, 1세대 상품은 3~5년, 2세대 상품은 1~3년, 3·4세대 상품은 1년 단위로 보험료가 갱신된다. 다만 1·2세대 상품의 경우 상품 유형과 가입 시점에 따라 갱신 주기가 상이하다.
한편, 보험업계는 실손의료보험의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비급여 과잉진료와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손해보험협회는 "필수의료 중심의 의료체계 정상화와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적정 의료비 보장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실손보험 개편 정책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제도 개선 이행을 통해 실손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보험료 인상 압력을 완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