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립보건연구원이 국제협력을 통해 결핵 진단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필리핀 열대의학연구소(이하 RITM)와 연구협약을 맺고 차세대 결핵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결핵 퇴치 글로벌 협력 실용 기술 개발(’25~’29)’사업의 일환으로마련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필리핀 RITM과 협력해 국내 기업 커넥타젠(연구책임자: 정승현 교수)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다제내성 결핵 진단키트 시제품의 성능을 평가하고 필리핀 현지임상연구를 통해 글로벌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 사용되는 시제품은 표적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해 14종 항결핵제의 내성유전자 37개 변이 동시 검출하는 진단키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다제내성결핵 치료제인 베다퀼린과 델라마니드의 내성 여부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질병관리청은 ‘제3차 결핵관리 종합계획(’23~’27)」을 수립하고, 정부 주도의 결핵 전주기(예방·진단·치료) 관리 강화를 위해 진단 및 치료 분야의 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질병관리청 주도의 국제협력 연구를 계기로 국내 결핵 진단 기술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선도기술이 되도록 지원하고 결핵 퇴치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