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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선 캠프' 김헌수 vs '김앤장' 오영수...보험연구원, 차기 원장 인선경쟁 "예열"

안철경 현 보험연구원장 임기 만료...원장후보추천위, 차기 원장 인선 작업 '착수'
원추위, 오는 14일 첫 회의 개시...김헌수 · 오영수  ·성주호  ·이민환 교수 '물망'
김헌수 · 오영수 출사표 속 '적극 행보'...성주호 ·이민환 관망 속 도전 여부 '만지작'
일각, 대선캠프 출신 김 전 교수 유력 속 대형로펌 김앤장 오영수 고문 '다크호스'
업계, 보험연구원 선후배들간 경쟁 '관심' 속 낙하산 인사 가능성도 '배제 못해'

 

【 청년일보 】보험연구원의 차기 원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차기 원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나는 등 인선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차기 원장직에 도전 의중을 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후보들과 인선 과정을 관망하며 도전 여부를 고민 중인 인사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차기 원장에 도전 의사를 적극 표명한 인물로는 김헌수 전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와 오영수 현 김앤장 고문으로 알려졌으며, 이 밖에 성주호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와 이민환 인하대 경영학부 교수 등이 가세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들 후보군들의 공통점은 모두 보험연구원 출신들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타 공인 보험 전문가들로 평가되는 인물들이란 점에서 관치에 의한 인사 관행과 달리 자타가 공인할 수 있는 보험전문가들간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앞세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일부 사례처럼 뒤늦게 비전문가들의 낙하산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게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험연구원 오는 14일 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는 조찬간담회를 갖고 차기 원장 인선을 위한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보험업계 한 대표이사는 "14일 오전 모 호텔에서 조찬을 갖기로 하고 이날 원추위 첫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부 후보군들에 대한 추천 및 향후 일정 등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일부 이사사들과 일정 조율이 안돼 일주일 연기가 된 것"이라며 "논의를 해봐야 알겠지만, 2월 초순이면 차기 원장 인선작업이 마무리되지 않겠나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차기 원장 후보로는 김헌수 전 순천향대 교수와 오영수 현 김앤장 고문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로, 광폭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밖에 성주호 경희대 교수와 이민환 인하대 교수가 도전 여부를 고민하는 등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성 교수와 이 교수의 경우 김 교수가 보험학회 등 학계의 선배이자, 현 이재명 정부내 캠프 출신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교수는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및 아시아태평양보험학회장(APRIA)과 한국보험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보험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갖춘 보험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캠프내 정책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 금융분과 공동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으며,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금융감독원의 초대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 후보로도 거론되는 등 중량감 있는 인사로 평가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민환 교수의 경우 김 전 교수가 차기 원장 인선에 적극 나설 경우 도전 의사를 접겠다는 의중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주호 교수 역시 차기 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이렇다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고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성 교수 역시 김 전 교수가 학계 선배라는 점과 현 정부의 캠프 출신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차기 원장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른 인물들이 모두 보험연구원 출신들이라는 점이 특징"이라며 "현재까지는 과거와 달리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른 인물들이 보험업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들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물망에 오른 후보군들이 모두 민간 출신이라는 점에서 과거 관치에 의한 낙하산 인사로 인선과정 중간에 발생할 변수를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에 비전문가 출신의 낙하산 인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앞서 3명의 학계 출신들과 달리 현재 국내 대형 법무법인인 김앤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영수 상근고문이 차기 원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 고문 역시 보험연구원의 전신인 보험개발원 산하 보험연구소 시절 연구원으로 근무해 왔다. 또한 보험연구소가 분리돼 보험연구원으로 승격된 이후에도 보험연구위원으로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이어오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물로 평가된다.

 

보험연구원을 퇴시한 후 법무법인 김앤장으로 자리를 옮겨 10여년간 고문 역할을 이어오는 등 인맥과 실무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오 고문이 전주고 출신인데다가 국내 대형 로펌인 김앤장으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는다면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험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차기 원장) 인선작업이 이제 막 시작된 상태로, 김헌수 전 교수가 다소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듯 하다"면서 "다만 오 고문 역시 전주고 인맥에 김앤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면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차 원추위가 시작되기 직전 또 다른 후보들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며 "1차 원추위에서 논의가 되면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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