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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매출 올렸지만"...대한항공, 부채비율에 재무리스크 '적신호'

2025년 부채비율 243.7%...전년 대비 22.1%p 증가
신기재 도입 등으로 영업 비용 전년 대비 15% 늘어나
역대 최대기록 속 부채비율 늘어 재무리스크 부담도 'UP'

 

【 청년일보 】  대한항공의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매출 증대에도 신규 항공기 도입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고환율 여파에 부채 규모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15일 지난해 영업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 16조5천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조5천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9천650억원을 기록하며 21.1% 감소했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는 여객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항공유 단가 상승과 인건비, 조업비 등 운영 비용이 전방위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항공기 도입 가속화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체 영업 비용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는데, 인건비가 14%, 감가상각비가 23%, 공항·화객비가 12% 증가하면서 비용증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류비는 환율 영향으로 소모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외에는 부채비율 증가가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의 부채총계는 27조2천688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11조1천879억원으로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2.1%p 상승한 243.7%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이 수치가 아시아나항공 등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이라는 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를 떠안기도 전에 대한항공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재무 부담 가중의 배경으로 기재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리스부채 증가가 지목된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총차입금은 15조원을 웃돌며 전년 말 대비 약 2조3천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달러 결제 비중이 큰 산업 구조상 환율 변동이 유류비·리스료 등 비용 부담과 외화부채에 영향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이 같은 대내외적 압박에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넘어선 점은 고무적이다. 미래에셋증권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중국 노선 매출이 전년 대비 29%, 일본 노선이 22% 성장하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항공우주 부문 또한 전년 대비 18.4%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기재 도입, 원화 절하, 조업 단가 인상 등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국제선 여객 및 항공화물 부문의 운임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6년은 동사에게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제선 여객 부문에서는 미주 노선에 적용 중인 공정위 시정조치의 해소를 예상하며, 추가로 중국 노선에서의 무비자 정책 효과와 중일 갈등에 따른 중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 추가 유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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