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4년여 만에 1,000선을 넘어선 코스닥 지수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6%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코스닥 시장으로 강한 매수세가 쏠리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시(정오)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45포인트 오른 1,050선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9.97포인트(1.00%) 오른 1,003.90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했으며, 오전 9시 59분 코스닥150 선물가격과 현물지수가 장중 6%를 넘는 급등세를 보이자 한국거래소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수급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정오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조1천억원대 순매수, 외국인은 3천억원대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1조3천억원대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메지온, 에이비엘바이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케어젠 등 바이오·2차전지·로봇 관련 종목들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5,00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0포인트가량 내린 4,950선 전후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수는 7.47포인트(0.15%) 오른 4,997.54로 출발한 뒤 한때 5,023.76까지 오르며 '오천피'를 되찾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억원대 순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억원 안팎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4천억원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2% 넘게 오르며 15만6천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정오 기준 상승분을 반납해 전 거래일 종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셀트리온, LG에너지솔루션 등은 상승한 반면 기아,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금속, 의료·정밀, 제약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권, 건설, 운송, 전기·전자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한편,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락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도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빅테크 종목은 강세를 나타내는 등 차별화 장세가 이어졌고, 이러한 흐름이 이날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