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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공개 '임박'...삼성SDI·SK온, 美시장 침체 속 '침불안석'

SK이노베이션 28일, 삼성SDI 내달 2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임박
SK온 3000억원대 손실 추산…삼성SDI 5 분기 연속 영업손실 전망

 

【 청년일보 】 SK온,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공개가 임박했다. 시장은 앞서 잠정 실적 공시를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과 마찬가지로 이들 역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인 미국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만큼 그 여파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다음 달 2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시장에서는 삼성SDI의 적자 상황이 4분기에도 지속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증권가 전망 평균치)는 3천76억원이다. 이는 지난 2024년 4분기의 2천567억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19.8%(509억원) 확대된 수치이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024년 4분기를 시작으로 5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적자 폭이 3분기 5천913억원 대비 줄어드는 수치지만 연간 영업손실이 1조7천300억원 규모에 달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SK온 역시 실적 한파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이날(28일)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증권가 등에서는 정유 등 부문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SK온은 부진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SK온이 3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정유 부문 실적은 견조하게 유지되나 배터리 부문 회복 가시성은 여전히 요원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분기 출하량 하락, 미국 판매량 하락 등으로 AMPC 축소가 예상된다"며 "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유럽의 높은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증권가의 예상처럼 배터리 기업들이 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존도가 큰 미국 시장이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 후 얼어붙고 있어서다. 실제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올해 전망은 더 암울하다.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는 보고서에서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9% 급감한 11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세액공제를 폐지한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는 모습이다.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은 매달 평균 11만대 수준이었던 전기차 판매량은 10월과 11월 2개월 연속 7만대를 밑돌았다. 이렇다 보니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비용 손해를 감수하면서 까지 전기차 관련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GM은 최근 전기차 사업 축소와 중국 내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71억 달러를 4분기 특별 비용으로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약60억달러는 수요 둔화에 따른 전기차 사업 계획 조정으로 발생한 손상차손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완성차 업체 포드의 경우 195억달러의 비용을 감내하면서 전기차 사업을 대폭 축소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 냉각이 국내 배터리 3사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공개된 LG엔솔의 4분기 실적에서 단편적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1천22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4분기만에 적자 전환했다. LG엔솔은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북미 전기차향 고수익 제품 출하 감소 영향 등을 이유로 들며 4분기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당장 빠른 상황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이 관련 지역의 정책 기조 변화 등에 따른 전기차 시장 상황 악화인 만큼 자체적인 개선책 마련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올해 실적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새로운 주력 사업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창출하느냐에서 갈릴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시장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는 만큼 4분기 실적이 좋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미국 완성차 기업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전기차 사업에서 손을 빼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에서 활로를 찾는 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다른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 이를 만회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미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처럼 그것이 ESS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목표로 삼을 대상이 있기 때문으로 그것이 당장 국내에서는 2월에 결과가 나오는 중앙계약시장 2차 입찰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유럽과 미국에서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 공략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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