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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지형도 바뀐다…30대 그룹, '정책통' 줄고 '기업·기술통' 증가

학계 최다 속 재계 약진, 그룹별 전략 상이
여성 신규 29명…전체 비중 25% 시대 눈앞

 

【 청년일보 】 국내 30대 그룹의 사외이사 선임 기조가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관료 중심에서 벗어나 기술·재계 전문가로 무게추가 이동하는 한편, 여성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지난달 27일까지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소집공고서를 제출한 157개사가 추천한 신규 사외이사 후보 87명을 분석한 결과, 학계 출신이 36.7%(32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재계 출신은 31.0%로 두 번째였고, 관료 출신은 25.3%로 집계됐다. 특히 재계 출신 비중이 관료 출신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 출신 비율은 2024년 17.6%, 2025년 29.5%, 2026년 31.0%로 꾸준히 증가한 반면, 관료 출신은 31.0%에서 25.3%로 3년 새 5.7%포인트 줄었다.

 

그룹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LS그룹은 신규 후보 7명 중 4명을 관료 출신으로 추천했고, 한화그룹은 6명 중 3명, 삼성은 10명 중 4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8명의 신규 추천자 가운데 관료 출신이 한 명도 없었다.

 

전문 분야별로는 법률·정책 분야가 25.3%로 가장 많았으나, 기술 분야가 20.7%로 확대되며 존재감을 키웠다. 경영·비즈니스 분야 역시 18.4%로 늘어난 반면, 재무·회계 분야는 8.0%로 감소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전문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 추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크게 늘었다. 올해 신규 추천된 여성은 29명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6.8%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들이 모두 선임될 경우 30대 그룹 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 비중은 2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리더스인덱스는 "신규 사외이사 전문성이 기술 분야 중심으로 채워진 건 대기업이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번 인선은 이재명 대통령 정부로 교체된 이후 처음 이뤄진 신규 사외이사 추천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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