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한화와 손잡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을 단순 아파트 단지를 넘어선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양사는 지난 26일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업시설 개발과 운영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화 계열사의 역량을 투입해 차별화된 복합개발 모델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압구정5구역을 주거와 상업, 문화, 서비스가 결합한 하나의 도시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단지를 인근 갤러리아 백화점 및 압구정로데오역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동선 계획을 수립해 입주민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화는 단지 내 프리미엄 MD 구성과 상업시설 운영 지원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와 게스트하우스 운영, 프리미엄 식음 시설 유치 등을 통해 단지의 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에 포함된 현대건설 대상 한정적 협력 조항에 주목하고 있다.
압구정3구역 등 인근 구역의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갤러리아라는 강력한 우군을 확보해 압구정 일대의 브랜드 헤게모니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이 한화와의 결속을 강화함으로써 압구정은 현대라는 상징성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압구정5구역의 상업·문화 기능이 강화되면서 압구정 일대와 청담동을 잇는 거대 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중심의 상업축과 청담 명품거리가 맞물리며 주거와 문화가 공존하는 구조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은 대한민국 고급 주거의 기준을 만들어온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압구정5구역은 그 안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 핵심 축으로, 주거를 넘어 상업, 문화,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복합개발을 통해 ‘압구정 현대’를 새로운 도시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한화 건설부문 윤성호 개발사업본부장은 “주민분들의 오랜 바램이었던 아파트 단지와 백화점, 역사의 연결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독보적 주거단지가 되는데 함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