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4월 중소제조업 경기 전망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출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코로나19 초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일 발표한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8로 전월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특히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80.7로 한 달 전보다 7.4포인트 급락했다. 올해부터 조사 모집단에서 소상공인이 제외된 점을 감안해도 최대 낙폭이다. 단순 수치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2020년 4월(-8.0포인트)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중동 정세 불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을 중심으로 전망이 크게 악화했다.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은 17.2포인트, 섬유제품은 16.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들을 포함해 제조업 23개 업종 가운데 18개 업종의 전망이 전월보다 나빠졌다.
반면 음료 업종은 4.7포인트,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업종은 4.3포인트 상승하며 일부 업종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4월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80.8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건설업은 68.8로 1.5포인트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은 83.2로 1.3포인트 올랐다.
전 산업 기준 세부 항목별 전망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수출은 86.0에서 85.0으로, 내수판매는 82.0에서 81.3으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77.4에서 76.5로, 자금 사정은 80.3에서 80.0으로 낮아졌다.
경영상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는 '매출 부진'이 49.0%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37.9%), 업체 간 경쟁 심화(31.7%), 인건비 상승(30.3%) 순이었다.
한편 지난 2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6%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