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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축된 '피치클록' 무색한 경기 지연…투수 제구 난조에 '발목'

피치클록 규정 강화에도 경기 시간 10분 증가
볼넷 급증과 마운드 붕괴로 실효성 확보 난항

 

【 청년일보 】 2026 프로야구가 경기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피치클록 제한 시간을 단축했으나, 시즌 초반 경기 시간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준 팀당 8경기씩 총 40경기를 소화한 결과, 9이닝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12분으로 지난 시즌 평균인 3시간 2분보다 10분 증가했다. 연장전을 포함한 평균 시간 역시 3시간 14분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9분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올해 한국야구위원회는 주자가 없을 때 18초, 주자가 있을 때 23초로 투구 간격을 종전보다 2초씩 줄이고 무선 인터컴까지 도입하며 '스피드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적 보완에도 불구하고 경기 시간이 늘어난 핵심 원인으로는 투수들의 제구 난조가 지목된다. 올 시즌 발생한 볼넷은 경기당 평균 9.5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7.54개보다 2개나 증가하며 흐름을 끊고 있다.

투수들의 전반적인 구위 저하로 인한 '타고투저' 현상도 경기 지연을 부채질하고 있다.

 

리그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4.35에서 올해 5.20으로 치솟았으며, 평균 타율 또한 0.259에서 0.271로 상승했다. 특히 각 팀의 외인 투수들과 주축 선발진이 초반 난조를 보이거나 부상 및 국제대회 후유증으로 고전하면서 실점이 많아진 점이 시간 단축의 걸림돌이 되었다.

구단별로는 삼성 라이온즈가 2시간 50분으로 가장 빠른 진행 속도를 보인 반면, 한화 이글스는 3시간 30분으로 가장 긴 경기 시간을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들의 불안한 행보까지 겹치며 경기 후반 진행 속도가 더욱 더뎌지는 양상이다.

 

야구계 전문가들은 현행 피치클록 규정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제도 강화뿐만 아니라 투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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