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급매물의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가격이 오른 거래의 비중이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매매 중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4.5%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 3.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수도권의 경우 상승거래 비중이 44.0%로 한 달 사이 6.5%포인트 줄어들며 감소세가 두드러진 반면 하락거래는 40.4%로 5.7%포인트 늘어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서울의 상승거래 비중은 2월 59.0%에서 3월 51.4%로 7.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8월 기록한 48.1% 이후 최저치이며, 하락폭은 2023년 1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특히 강남3구의 위축이 심화됐다. 강남·서초·송파구의 상승거래 비중은 전월 61.2%에서 50.0%로 11.2%포인트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8.2%포인트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13.2%포인트, 7.6%포인트 하락했다.
이러한 현상은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 가중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에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강남3구를 제외한 비강남권의 상승거래 비중은 51.5%로 전월보다 7.3%포인트 감소했으며 하락거래 비중은 31.5%로 4.3%포인트 확대됐다.
경기와 인천 역시 상승거래 비중이 각각 42.9%, 40.2%로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은 44.9%로 소폭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작았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3월 아파트 매매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지만 매도자들이 호가를 쉽게 낮추지 않는 분위기 속에 거래 가격도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간 상승폭이 컸던 지역은 세제 및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해 3월 들어 일부 조정 흐름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