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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자·공급자 심리 모두 '꽁꽁'...부동산 시장 관망세 급격히 확산

국토연구원 2월 매매 소비심리지수 112.3 기록...상승 국면 마감하고 보합 전환
주산연 3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 89.0으로 하락...서울·수도권 낙폭 두드러져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 및 대외 리스크 여파...시장 전반의 불확실성 증대

 

【 청년일보 】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움직임과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해 주택 매수 심리와 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동반 하락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나 공급자 모두 향후 경기를 어둡게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9.8포인트 하락한 112.3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상승 국면을 마감하고 보합 국면으로 전환됐다. 특히 서울(121.3)이 한 달 사이 16.9포인트 급락했으며, 수도권 전체(114.4)도 13.1포인트 떨어지며 보합세로 돌아섰다.

 

경기(112.6)와 인천(104.2) 역시 각각 11.5포인트, 10.7포인트 하락하며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매수 심리 위축은 공급 측면인 주택사업자들의 전망에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날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3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6.8포인트 하락한 89.0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서 경기를 낙관보다 비관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아졌다. 수도권 전망지수는 12.4포인트 내린 94.9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은 15.2포인트나 하락하며 사업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13.0포인트, 9.0포인트 하락해 나란히 100.0에 턱걸이했다.

 

 

이 같은 심리 냉각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부의 규제 강화 방침이 꼽힌다.

 

지난달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를 오는 5월 9일 종료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에 매물 출회 압박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1월 말부터 대통령과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를 시사한 점이 2월 통계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산연 역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출회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도 위축돼 사업자들의 미분양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외적인 리스크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와 물가가 오르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진 점이 자금 조달 지수(82.8)와 자재 수급 지수(96.6)를 동시에 끌어내렸다.

 

자재수급지수의 경우 전월 대비 7.6포인트 하락했으며,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와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전반적인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 전반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매매와 전세, 토지 시장의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거나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주택 공급을 담당하는 사업자들까지 미분양 우려로 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당분간 시장의 침체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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