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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롯데·'부상 신음' KIA…흔들리는 KBO 흥행 '보증수표'

하위권 맴도는 성적과 투타 지표의 불균형
기초 체력 보강 통한 중장기적 반전 꾀해야

 

【 청년일보 】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의 흥행을 견인해온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가 2026 시즌 초반 동반 부진의 늪에 빠졌다.

 

8일 야구계에 따르면 4월 초 기준 세 팀은 순위표 최하위권인 8위(두산)와 공동 9위(롯데·KIA)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시범경기 1위를 기록했던 롯데는 개막 2연승 이후 7연패를 당하며 하락세가 뚜렷한 양상이다.

이러한 전력 약화는 각 구단이 구축해온 역사적 성취와 대비되며 더욱 두드러진다.

 

1984년과 1992년 정상을 차지했던 롯데의 기억은 여전히 연고지 부산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V12'의 KIA는 해태 시절부터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정립해온 명가다.

 

두산 역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육성 중심의 '화수분 야구'를 입증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이들이 마주한 객관적 지표는 과거의 위상과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현재 롯데의 최우선 과제는 얇은 선수층의 한계와 경험 부족을 극복하는 일이다.

 

주전급 자원들의 이탈을 메울 대체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20대 위주의 신예 라인업은 위기 대처 능력의 미비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유망주들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중심을 잡아야 할 베테랑들의 침체가 겹친 것이 전력 약화의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팀 타율 2할 5푼대에 머문 타격 집중력을 회복하고, 육성군을 통한 자원 보급으로 투타 균형을 재정립하는 과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KIA의 성적 저조는 핵심 전력의 연쇄 부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공수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주전들이 대거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정상적인 라인업 가동에 난조를 겪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중심 타선과 선발진의 공백이 공수 양면의 조직력을 저해하는 결정적 요인"이라며 "부상 악재가 팀 전체의 에너지 효율을 낮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곧 실전에서의 집중력 저하와 결정적인 실책으로 이어지며 승률을 제약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어깨 부상 이탈과 양의지의 타격 부진이 겹치며 투타 난조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안정감을 보이던 선발진의 승리 기여도와 주축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이 동반 침체기에 접어드는 등 핵심 자원들의 동시 부진으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반등의 동력을 잃은 상태다.

 

현장에서는 특유의 응집력이 약화된 현재의 팀 분위기를 일신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결국 이들 구단의 반등 여부는 냉철한 자기 객관화와 유연한 자원 운용에 달려 있으며, 4월의 부진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과거의 이름값에 기댄 고정된 선수 기용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장의 기민한 전술적 변화와 프런트의 전략적 지원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만 명가 재건을 위한 실질적인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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