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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 내년 조선업황 순항 전망...밑천 드러난 '中' 울상

中 LNG선, 잇따른 계약 취소···韓, '반사이익' 기대
금융업계 "'LNG선', 내년 국내 조선업의 핵심"

 

 

【 청년일보 】 내년도 국내 조선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조선업과는 대조된다.

 

지난 30일 하나금융투자는 "2020년 LNG선이 세계 조선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국내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2017년부터 세계 LNG 해상 수송량의 증가폭은 LNG선 인도 증가폭을 상회하기 시작했다"면서 "갈수록 벌어지는 LNG 수송 증가량과 LNG선 인도 증가량의 차이에 따라 한국 조선소로의 LNG선 발주 속도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티케이(Teekay) LNG와 같은 메이저 LNG선주사들은 LNG 선박량이 늘어나는 LNG화물 수송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을 2017년 초부터 강조해오고 있다"며 향후 LNG선 수주에 따른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배경에 대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국내 조선소들의 LNG선 합계 인도 계획량은 2021년이면 50척 수준으로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잔고가 채워져 있다"면서 "추가적인 수주량이 늘어날수록 2022년의 인도 슬롯도 순식간에 채워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기술력의 한계를 갖고 있는 중국 조선업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가수주' 전략으로 지금껏 수주를 싹쓸이한 중국 조선사들이 각종 문제를 보이면서 계약이 취소되는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시운전 2년 만에 폐선 결정이 난 후동중화조선의 LNG운반선 '글래드스톤호'는 낮은 품질과 함께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며 고객사들로 하여금 중국의 조선업계에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같은이유로 지난 2017년 글로벌 해운사인 CMA-CGM은 중국 CSSC에 발주했던 9척의 LNG추진 컨테이너선의 인도를 두 차례 거부한 상태다.

 

반면 한국 조선사들은 기술력이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전 세계 발주물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클락슨 리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발주된 대형 LNG선 35척 중 32척을 한국 조선소가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13척, 현대중공업이 8척, 현대삼호중공업이 2척 그리고 대우조선해양이 9척을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조선소가 보유한 LNG선 기술력과 건조경험을 토대로 수주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조선사들과 경쟁해왔던 중국 조선사들의 기술력 한계가 드러나고 있기에 국내 조선 3사의 경쟁력은 내년에도 더욱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 조선사의 LNG 추진선 건조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현 상황을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조선소에서 인도한 선박들이 운항 중 고장 나는 사건들이 늘어나면서 중국 조선사들에 대한 선주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며 “중국 조선업의 기술력 한계가 점점 드러나면서 한국 조선사들의 기술력이 돋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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