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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토스 대표 “토스뱅크, 금융 소외계층 포용하는 은행 될 것”

토스뱅크 향후 추진 방향 관련 기자간담회 개최..“3~6년 안에 흑자 달성 목표”

 

【 청년일보 】 재수 끝에 마침내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이승건 토스 대표가 토스뱅크를 “‘금융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은행’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800만명에 달하는 금융이력부족자(1200만명) 및 소상공인 고객(600만명)들을 위한 ‘혁신적이면서도 포용적인 상품’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승건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토스뱅크의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토스뱅크는 포용과 혁신의 2세대 ‘챌린저뱅크’를 지향한다”면서 “금융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한 토스뱅크만의 혁신 상품으로 개인중금리 신용대출 외에 ‘자동적금’과 ‘POS대출’을 소개했다.

 

먼저, 자동적금의 경우 고객의 재무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납입금이 불입되는 상품이다. 예·적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밀레니얼세대에게 새로운 소비습관과 더불어 돈을 모으는 습관을 제공하는 ‘행동 교정’ 상품이다.

 

POS대출은 고객이 이커머스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곧바로 신용평가를 진행해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금융이력부족자들에게 할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실패를 경험한 ‘중금리대출 시장’ 공략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금리대출 시장의 경우 기술 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토스가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타 은행들이 중금리대출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부분적 고객 데이터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라면서 “토스는 한국 금융시장에서 고객의 모든 금융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새롭게 출범할 토스뱅크가 3~6년 안에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출범 초기 카카오뱅크가 3년, 케이뱅크가 6년을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안다”며 “(토스뱅크도) 그 범위 안에 기댓값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은행이 되는 과정에서 많은 자금을 기존 주주들로부터 모두 조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만약 상장 요건이 갖춰진다면, 빠르게 상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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