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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수소 소재·부품 연구개발 박차

코오롱인더 "다양한 형태의 상호 협력이 상업화를 앞당길 것"

 

 

【 청년일보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수소전기차 관련 소재·부품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수소에너지네트워크(약칭 하이넷)의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착공식에서 수분제어장치를 포함한 주요 수소 소재 제품을 전시했다.

 

하이넷은 코오롱인더스트리를 포함해 13개 수소산업 관련 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하이넷은 전국에 수소충전소 100개를 만들 계획으로 이는 정부의 수소충전소 보급계획 3분의 1에 해당한다.

 

코오롱인더가 생산하는 대표 수소연료전지 소재는 수분제어장치(막가습기)다. 수분제어장치는 수분만 선택 통과시키는 특수 소재인 멤브레인을 적용해 수소차 엔진에 해당하는 연료전지 효율을 높이는 주요 부품이다. 미세한 섬유 다발로 구성돼 수소차 1만대가 운행하면 디젤차 2만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등 미세먼지 제거 능력을 갖췄다.

 

코오롱인더는 정부의 수소차 확대 정책에 발맞춰 종전 생산량 대비 300%를 웃도는 규모로 증설할 예정이다. 현재 기술 개발 협력 관계를 맺은 현대자동차에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하며 향후 차기 차종에 대비해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해 2025년 이후 세계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또 코오롱인더는 막전극접합체(MEA)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MEA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 내부 핵심소재다. 2014년 개발을 시작한 코오롱인더는 지난해 마곡 코오롱원앤드온리(One&Only)타워에 MEA 파일럿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려 양산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연료전지 기술이 수소차는 물론 건물·상업용 발전, 드론과 지게차의 동력 등에 활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건물용 시스템 업체에 수분제어장치를 독점 공급한다. MEA는 내년 시스템 내 핵심소재를 국산화해 드론용과 상업용 열병합 발전 시스템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무석 코오롱인더 연료전지사업담당 상무는 "아직 수소산업이 꽃피지 않아 독자기술에 몰두하기보단 다양한 형태의 상호 협력이 상업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관련 기업과 협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관 기관과 계열사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기술을 획득하는 데도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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