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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유가 '원-투 펀치'...다우 2000포인트(7.79%) 급락 '녹다운'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원-투 펀치'로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대폭락을 기록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장 초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2,013.76포인트(7.79%)나 폭락한 23,851.0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81포인트(7.60%) 미끄러진 2,74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4.94포인트(7.29%) 떨어진 7.950.68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이날 종가기준으로 지난 2월 기록한 최고가에 비해 약 19%나 하락하면서 '약세장(베어 마켓)'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최고가보다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된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각) 개장과 함께 폭락하기 시작해 약 4분 만에 거래가 중지됐다.

 

S&P 500 지수가 7% 하락,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15분간 거래가 중단된 것이다. 뉴욕증시는 이후 9시 49분께 거래를 재개했다.

 

S&P 500 지수는 거래 재개 이후에 또다시 7% 이상 급락하며 결국 7.60%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서킷브레이커 2단계 발동 요건까지는 하락하지 않았다. 2단계는 S&P 500 지수가 오후 3시 25분 전에 13% 이상 급락하면 1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주요 종목의 마감 주가 등락율을 보면 ▲테슬라 (-13.57%) ▲월마트 (-0.06%) ▲JPMorgan Chase & Co. (-13.55%) ▲존슨 앤 존슨 (-3.94%) ▲Alibaba Group Holding Limited (-3.41%) ▲넷플릭스 (-6.09%) ▲알파벳 Inc. (-6.17%) ▲페이스 북 (-6.4%) ▲Amazon.com, Inc. (-5.29%) ▲애플 (-7.91%) ▲마이크로 소프트 회사 (-6.78%) 이다.

국제유가는 1991년 걸프전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6%(10.15달러) 떨어진 3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6.18%(11.85달러) 급락한 33.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날 한때 3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국제유가 급락은 산유국들이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논의해온 감산 논의가 틀어지면서 나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지시간으로 8일 원유 가격 인하에 나서는 한편, 증산 가능성도 시사했다.

 

OPEC과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하자 6일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투매하고,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를 피난처로 삼았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역대 최저인 0.318%까지 떨어졌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1.5%대를 기록했었다. 국채 수익률과 국채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미 국채 수익률도 0.866%를 기록, 1% 밑으로 내려왔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30달러) 오른 1,675.70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도 크게 출렁였다.

 

영국 FTSE 100(7.69%↓), 프랑스 CAC 40 지수(8.39%↓), 독일 DAX 30 지수(7.94%↓),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8.45%↓)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줄줄이 폭락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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