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의 지원을 받아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중국국제전람중심 신관에서 열리는 ‘2017 베이징국제도서전’에 참가해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중국도서진출구(집단)총공사가 주최하는 베이징국제도서전은 아시아 최대 규모(2016년 기준, 86개국 2,407개사 참가)의 도서전으로 지난 1986년 시작해 31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초창기 격년 개최 등을 포함해 올해로 24회째를 맞고 있다.
특히 베이징국제도서전은 중국출판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에 힘입어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서전이자 세계4대 도서전(프랑크푸르트·볼로냐·런던·베이징)으로 급성장해 세계 출판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한국관(288㎡)에는 교원, 다락원, 사회평론, 능률교육, 예림당, 군자출판사, 쿰란출판사 등을 비롯한 국내 출판사 및 저작권 에이전시 19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꾸미며 출협은 한국관 운영을 통해 참가사들의 현지 저작권 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 4월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특별전으로 운영해 호평 받은 바 있는 ‘사람과 동물(Harmony with Nature)’을 주제로 한 한국 그림책(48권)전과 만화전을 운영함으로써 중국 내 한국의 우수 그림책과 만화 콘텐츠의 다양성을 홍보하고 한국관 참가사의 주력도서 각 1종씩을 한국관 메인 벽면에 전시함으로써 부스 참가사의 책과 출판사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그 외 현암사, 문학동네, 지성사, 서해문집 등 15개사의 위탁도서 65종도 함께 전시한다. 아울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전자출판물관과 웹툰관 부스도 운영된다.
이번 베이징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은 이란이다. ‘비단길의 다채로운 꿈(N~俵匈每어峯稶�h┌촖he Colorful Dream of Silk Road)’을 테마로 자국의 책과 문화공연을 준비 중인 이란은 이번 주빈국관 운영을 통해 자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출판물 전시 외 중동국가의 이색적인 출판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책 관련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윤철호 출협 회장은 “최근 한중 양국이 국가적으로 좀 민감한 관계이지만 책을 통한 우호적인 관계 유지 및 교류는 지속되어야 한다”며 “한국 책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출판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분야의 책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이번 도서전이 아동도서에 편중된 기존 저작권 수출 형태에서 벗어나 실용서, 사회과학, 문학예술, 전자출판 등 여러 장르의 콘텐츠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이를 위해 “한국관 참가사들이 자사의 책을 알리고 더 나아가 저작권 수출입 계약으로 이어지는 도서전이 될 수 있도록 참가사들의 저작권 상담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