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 [제공=롯데쇼핑]](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418/art_15879610711953_af305b.jpg?iqs=0.1257870467709249&iqs=0.7099269620926645)
【 청년일보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야심작으로 롯데 유통계열사 7개 쇼핑몰을 합친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이 28일 정식 출범한다. 백화점, 마트, 슈퍼, 닷컴, 롭스, 홈쇼핑, 하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이 합쳐진다.
롯데는 소비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간 만큼 '롯데온'을 롯데 유통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과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27일 열린 ‘롯데온 전략 발표회’를 통해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닷컴·롭스·롯데홈쇼핑·롯데하이마트 등 롯데 유통 계열사 7개 쇼핑몰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을 28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우선, 롯데는 롯데멤버스 회원 3,900만명의 구매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상품 속성을 400여가지로 세분화해 고객의 취향을 더 정교하게 파악해 상품을 추천한다.
롯데는 이런 '초개인화' 서비스를 위해 유통사가 아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심도있게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넷플릭스처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커머스판 넷플릭스를 표방한 것이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한국에 있는 어떤 이커머스도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곳은 없다"며 "롯데온의 가장 큰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전국 1만 5,0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해 자주 방문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설정해 놓으면 맞춤형 정보와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고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매장 직원과 소통할 수도 있다.
또한, 롯데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엘페이'를 탑재해 롯데온 앱만 있으면 전국 엘포인트 가맹점에서 엘페이 결제도 가능하도록 했다.
조 대표는 "이제 모두를 위한 서비스는 더는 하지 않고, 단 한 사람만을 위한 '퍼스널 코디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상품 추천을 통해 소비자들이 쇼핑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적자를 내는 사업을 할 생각은 없다"라며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물류비용과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이익구조를 개선해 2023년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에는 이익을 내는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장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