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맑음동두천 7.8℃
  • 맑음강릉 14.8℃
  • 맑음서울 12.0℃
  • 맑음대전 13.9℃
  • 맑음대구 11.1℃
  • 맑음울산 9.5℃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8.6℃
  • 맑음강화 9.2℃
  • 구름많음보은 10.1℃
  • 맑음금산 9.4℃
  • 맑음강진군 10.9℃
  • 맑음경주시 7.9℃
  • 맑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불황' 극복에 나선 제약업계...‘제품 리뉴얼’ 속도

형태·디자인·사이즈 변경 통해 제품 재단장
리뉴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불황 타개책 꼽혀
“신제품 출시보다 리스크 적지만 효과는 확실”

 

【 청년일보 】 국내 제약업계가 자사의 기존 제품을 리뉴얼 출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출시된 지 다소 오래됐지만,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높은 제품의 구성을 바꾸거나 디자인·사이즈 등을 재단장하는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최근 유산균 브랜드 ‘비오비타’를 새롭게 단장해 출시했다. 비오비타는 일동제약이 지난 1959년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에 성공한 ‘영유아용 유산균 정장제’다.

 

리뉴얼을 거친 비오비타는 영유아용 ‘비오비타 배배’와 온 가족을 위한 ‘비오비타 패밀리’ 등의 시리즈로 구성됐다. 일동제약은 비오비타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을 주요 유통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비오비타 시리즈는 기존 브랜드 인지도에 제품력을 더욱 높이고 아기들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섭취할 수 있도록 새롭게 거듭났다”며 “우리 몸에 유익한 낙산을 생성하는 낙산균이 들어있는 멀티바이오틱스 제품인 것이 다른 제품과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대표 제품인 해열진통제 ‘게보린’의 낱알 크기를 줄이는 등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번 리뉴얼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제 개선에 초점을 뒀다. 정제의 낱알 사이즈를 기존 대비 90% 크기로 줄여 목 넘김 부담을 낮췄으며, 이를 통해 고령자 등의 복약이 한층 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균질과립화 기술을 통해 기존보다 붕해 속도를 3배 높여 신속한 흡수도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복약 편의성이 향상된 리뉴얼 게보린은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통증 없는 삶을 위해 게보린의 연구개발과 품질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숙취 해소 음료 ‘모닝케어’를 리뉴얼해 3가지 숙취 스타일별 콘셉트로 출시했다. 지난 2005년 출시된 모닝케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분 개선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맞춘 변화를 거듭해왔다.

 

회사 측은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실시한 숙취 해소 제품 소비자 조사 결과 음주 후 두통·속 쓰림·피부 건조 등 개인마다 겪는 숙취가 다르며, 숙취 스타일에 따른 해소가 필요하다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이번 리뉴얼을 진행했다.

 

새롭게 선보인 모닝케어는 ‘깨질듯한 숙취 모닝케어H’, ‘더부룩한 숙취 모닝케어D’, ‘푸석푸석한 숙취 모닝케어S’ 등 총 3종으로 소비자들은 자신의 숙취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동아제약 황병윤 모닝케어 BM(Brand manager)은 “같은 시간, 같은 술,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숙취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모닝케어 브랜드 콘셉트 차별화에 적용했다”며 “자신의 숙취 스타일을 고려해 선택한 모닝케어로 숙취 걱정 없는 즐거운 술자리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가 리뉴얼을 시행하는 제품은 기존에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 ‘검증된 제품’”이라며 “제품 리뉴얼 방식은 신제품 출시 대비 마케팅 비용 등의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제품과 회사 이미지를 크게 개선할 수 있어 효과적인 방식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