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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업계 주요 뉴스]사모펀드 환매 중단사태 '확대일로' 外

 

【 청년일보】 지난주 증권업계는 라임자산운용 및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판매  피해에 대한 손해액 배상 문제를 둘러싼 피해 투자자들과 펀드 판매사간 주장이 엇갈리는 등 공방전을 이어감. 또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는 등 대 중국 무역 활성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증시가 들썩거리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사태 '확대일로' 外

 

최근 사모펀드 환매중단이 라임펀드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등의 펀드에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사모펀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손해액 전액 배상을 주장.

 

각종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지난달 30일 금융당국을 항의 방문해 상품을 판매한 금융회사들이 손해액 전액을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

 

사모펀드 투자 피해자들은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기나 착오에 따른 부분은 계약 취소가 가능하다"는 입장.

 

금융위원회는 이날 열린 임시회의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 전부정지를 의결. 이에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올해 12월 29일까지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자본시장법상 모든 업무 수행 금지.

 

금융위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대부분이 퇴사하고, 검찰 수사도 진행되는 등 펀드 관리·운용에 현저한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긴급하게 조치 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

 

다만 펀드재산의 배분, 투자자의 권리 행사를 위한 사무업무 등 투자자 보호상 필요한 일부 업무와 금감원장이 인정하는 업무 일부만 허용.

 

현재까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규모는 1000억원 이상. 앞서 라임자산운용펀드에 가입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 60여명은 판매사 대신증권에 대해 "전산조작으로 환매 신청을 취소시켰다" 며 집단고소.

 

피해 투자자들은 환매를 신청한 후 대신증권이 투자자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트레이딩 시스템에 접속, 환매 신청 주문을 취소했다고 주장. 반면 대신증권은 "판매사(대신증권)는 운용사(라임)에 펀드 환매를 요청할 수는 있지만 환매를 취소할 권한이 없다"면서 "운용사에서 환매 승인을 했다가 이를 취소하면서 환매 주문이 취소된 것"이라고 해명.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일 열린 소비자보호위원회에서 옵티머스운용 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 원금의 70%를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펀드에 공공기관 매출채권 대신 부실 사모사채를 담은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예탁결제원과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들과 합동회의를 열고 금융소비자 피해 대책을 논의.

 

◆ 한한령 해제 가시화…관련株들 수혜 '톡톡'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30일 중국 전역에서 한국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는 보도를 계기로 한한령 해제 수혜주들이 본격적으로 꿈틀. 한한령 해제주들이 광범위한 만큼 다양한 종목들이 상승세를 기록.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일에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브랜드 씨트립(携程)과 함께 온라인 ‘슈퍼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에서 한국관광상품 판촉을 진행한다고 지난달 30일에 밝힘.

 

한한령(한류제한령·限韓令) 해제와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호텔신라,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여행 관련 종목 주가도 함께 오름세로 마감.

 

앞서 뉴욕 증시에서도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항공 여행 관련 예약률이 취소율을 앞지르는 등 여행 재개에 대한 움직임이 커지면서 여행·카지노·호텔 업종이 강세를 보인 영향도 있다는 분석.

 

면제점주인 신세계, 현대백화점, HDC도 한한령 해제 수혜의 영향권에 들어감. 엔터주인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수혜를 입음. 콘텐츠 주인 스튜디오 드래곤, 키이스트, 삼화네트웍스, 제이콘텐트리 한한령 해제 영향을 받음.

 

◆ IPO 최대어 SK바이오팜 대박 현실화…이틀 연속 상한가 직행

 

SK그룹의 야심작 SK바이오팜이 상장 직후부터 질주.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 단 2일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22위를 차지.

 

상장 첫날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 이후 다음날도 동일한 행보. 낮은 공모가 전략으로 청약 증거금 모집단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을 확보.

 

선대 최종현 회장이 대덕연구원에 관련 팀을 구성한 것이 시초. 이후 최태원 회장이 실행한 뚝심 전략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됨.

 

상장 이전에 우리사주 우선배정으로 직원들에게도 시세 차익 거둘 기회 제공. 최근 유동성 장세와 개미투자자들이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신규 상장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동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일본계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도 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  

 

◆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무위 통과...펀드매니저 운용 성과 등 공시 의무화
 

앞으로 펀드매니저의 운용 성과, 보상 체계 등을 투자자들에게 공시하는 것이 의무화될 예정.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장외파생상품시장 리스크 완화·자산운용·크라우드펀딩 분야 제도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힘.

 

이는 20회 국회에 제출된 각각 3개 법안이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되어 각각의 법안을 병합한 것. 이달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 먼저 개정안은 펀드매니저 관련 정보 공시의 법적 근거를 마련.

 

현재도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펀드매니저의 경력과 운용 성과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자율 규제로 운영되다 보니 공시 범위가 협소하고 허위공시 등에 대한 제재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됨.

 

개정안으로 펀드매니저 공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만큼 미공시 및 허위공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됨. 공시 범위도 증가해 펀드매니저의 보상 체계 등의 정보도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

 

이밖에 실무투자와 관련한 금전차입·금전대여 규제도 완화. 현재 공모펀드는 원칙적으로 금전차입·금전대여가 제한하는 한편, 대규모 자금이 일시에 필요한 부동산 투자에는 예외를 적용해왔음.

 

개정안에는 부동산 투자와 성격이 유사한 사회간접자본(SOC) 등 특별자산 투자에도 금전차입·금전대여를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됨.

 

공모펀드의 투자자별 손익분배 차등화를 허용하고, 환매금지형에 대한 규제도 합리화됨.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의 경우 기업지배목적 투자대상 자산에 의결권이 없는 지분증권인 전환우선주 등도 포함될 수 있게 범위를 확실히 함.

 

펀드 판매직원들의 금융투자상품 매매 내역 제출 주기는 매월에서 매년 단위로 완화됨. 개정안은 장외파생상품 거래정보저장소(TR·Trade Repository)와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교환 제도 실행을 위한 법률적 근거도 담고 있음.

 

금융투자업자 등이 장외파생상품 등의 거래 정보를 거래정보저장소에 보고토록 하는 의무 규정이 마련됐고 위반 시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됨.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이 3조원 이상인 금융기관의 경우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 시 증거금을 교환하고 위반 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됨.

 

크라우드펀딩과 관련해서는 해당 제도를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한 기업 폭이 넓혀짐. 현행 상 창업 7년 내 기업으로 대상 기업을 제한하고 있었지만, 개정안은 업력과 무관하게 중소기업도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됨.

 

◆ 美 증시, 주요국 주요 지표 양호 영향 '순항'

 

뉴욕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부담에도 미국의 주요 지표가 양호했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임.

 

지난달 2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0.25포인트(2.32%) 급등한 25,595.80에 거래를 종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19포인트(1.47%) 오른 3,053.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16.93포인트(1.2%) 상승한 9,874.15에 거래를 마감. 주요 투자 주체들은 코로나 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부양책 등에 주시.

 

주요국의 경제 지표인 미국 5월 주택판매지수, 미국 6월 기업활동지수, 미국 6월 민간부문 고용, 미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중국 6월 제조업 PMI, 중국 5월 공업이익, 유로존의 6월 경기체감지수, 유로존의 제조업 PMI 확정치가 양호한 수치로 발표됨. 코로나 19 관련해 백신 임상 결과가 긍정적인 것도 호재로 작용함.

 

연준이 기업 자금지원 방안의 하나인 '프라이머리마켓 기업신용기구(PMCCF)'를 통한 회사채 매입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한 모양새.

 

또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도 이달 중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함.  지난달 30일(이하 미 동부 시각)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08포인트(0.85%) 오른 25,812.88에 거래를 종료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05포인트(1.54%) 오른 3,100.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61포인트(1.87%) 상승한 10,058.77에 장을 마감.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및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하원 증언 등에 주목.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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