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180일) 만료가 다가오면서 인건비 비중이 큰 항공업계 특성상 LCC항공사(저비용항공사) 고정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 LCC발 대량 실업 발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항공업계에서는 고정비가운데 특히 인건비 비중이 큰 항공업계 특성상 고용유지지원금으로 현금 유출을 최소화해온 만큼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중단되면 대규모 구조조정을 비롯한 실업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항공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을 휴업·휴직 수당의 최대 90%로 인상지급했으나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은 3월 초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기 때문에 8월 말이면 지원이 끊긴다.
티웨이항공이 무급 휴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진에어, 제주항공은 정부의 결정을 관망한다는 입장이며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업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여부가 하반기 LCC 업계의 운명이 달린 주요 변수로 등장했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신종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에 휩싸이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 연장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3차 추경을 통해 지원 기한이 3개월 늘었는데도 일부 업종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위기를 겪는 일부 업종에 대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