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좋아요'가 부추긴 일탈…SNS 시대, 비행 청소년 문제 '경고음'
【 청년일보 】 최근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에서 청소년들이 가출이나 폭주, 집단 난동 장면을 촬영해 올리는 영상이 잇따라 확산되고 있다. 영상 속 청소년들은 자신의 일탈 행동을 숨기기보다 오히려 자랑하듯 공유하고, 이를 본 또래들은 비난보다는 "멋있다", "재밌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청소년 비행을 구조적으로 강화하는 위험 신호라고 경고한다. 과거 청소년 비행이 주로 오프라인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인증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출 계획을 공유하거나 비행 행동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게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러한 영상이 삭제되기 전까지 빠르게 확산되며, 다른 청소년들에게 모방 행동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SNS의 '좋아요'와 조회수는 청소년에게 즉각적인 보상으로 작용한다. 자신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인정받는다는 착각 속에서, 위험하고 자극적인 행동일수록 더 큰 관심을 받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나 죄책감은 점점 희미해진다. 정부와 공공기관 조사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