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경영자 10명 중 4명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부담으로 아르바이트생 대신 무인기계 사용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구인구직 및 아르바이트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자영업 및 중기 고용주 1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43.4%가 내년에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일 계획이다.
아르바이트생 숫자를 어느 정도(10~20%) 줄이겠다는 응답이 22.5%였고, 대폭(50%) 줄이겠다는 고용주도 10.1%에 달했다. 또 10.8%는 가족경영이나 '1인 운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49.3%, 나머지 7.2%는 '무응답·모름' 등이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된 이후에 아르바이트생 고용이나 고용시간을 이미 줄였다는 응답자가 40.6%였고, 올해 말까지 줄이겠다는 응답자는 24.6%였다. 특히 아르바이트생 대신 이미 무인기계를 사용 중(10.9%)이거나 사용 의향이 있다(30.4%)는 응답도 41.3%에 달했다.
이밖에 내년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 정부가 내놓은 각종 고용주 지원 대책과 관련해서는 ‘불만족스럽다’(65.3%)는 응답 비율이 ‘만족스럽다’(34.7%)를 훨씬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