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수주 부진으로 조직과 임원 수를 축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연말 조직개편을 실시해 전체 조직 수(팀 단위 이상)를 89개에서 67개로 축소하고 임원 수도 72명(사외이사 제외)에서 50명으로 줄였다고 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올해 매출 감소 등 경영 규모 축소에 대비하고 사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한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으리 발판을 마련하는 데 조직개편의 주안점을 뒀다"며 "신임 남 사잔을 중심으로 전 임원이 똘똘 뭉쳐 위기극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준우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한 건의 계약이라도 더 따내기 위해 영업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다"며 "우리가 원하는 이리감을 제때 확보하려면 기술 개발, 낭비 요소 및 비효율 제거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발표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며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진심어린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새로 부임한 남준우 사장은 신년사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수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