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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현대모비스 추월"…4년여만에 '시총 10위권' 목전

2012년 시총 3위 차지…2016년 마지막으로 10위권 이탈
2018년 31위 '곤두박질'…실적 토대 4년여만에 '10위권 재진입 도전'
미국시장서 9월 판매량 현대차 '추월' 10월 판매량 1% 아래까지 '추격'
증권가 "10년은 젊어진 듯해"…"제2의 전성기 도래 기대되는 실적 예상"

 

【 청년일보 】 기아차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해 4년여만에 시가총액(보통주 기준)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1일 코스피에서 전날보다 6.61%(3600원) 급등한 5만81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가총액은 23조5천526억원으로, 현대모비스(23조983억원)를 밀어내고 시총 순위 11위에 올랐다. 10위 LG생활건강(24조5천362억원)과는 불과 1조원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 삼성전자와 현대차 아래인 3위까지 올랐으나 2016년 6월 28일(주가 4만3천900원, 시총 17조7천954억원)을 마지막으로 10위권을 이탈했다.

 

이후에는 실적 부진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 2018년 3월에는 31위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최근 들어 현대차 못지않은 실적을 토대로 4년여 만에 시총 10위권 재진입에 도전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9월과 10월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9월 판매량이 현대차를 넘어섰고 10월에는 현대차 판매량에 불과 1% 뒤질 정도로 바짝 뒤쫓았다.

 

지난 1994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9월 소매 판매량과 3분기 소매 실적 모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품질비용 1조2천592억원을 반영하고도 1천952억원을 기록했다. 품질비용을 제외해도 1조4천544억원 이익이 난 것이다.

 

기아차의 분기 최대 실적은 지난 2012년 2분기에 기록한 1조2천191억원이었는데,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사실상 최대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기아차의 4분기 영업이익을 2013년 2분기 이후 7년여 만에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에 지난달 말 5만500원이었던 주가는 5만8100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15% 이상 상승하며 몸집을 키웠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아차가 "10살은 젊어진 것 같다"며 "제2의 전성기 도래가 기대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대표를 지냈다. 정 회장의 지분은 1.74%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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