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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집값상승에 전셋값 폭등 ‘무순위 청약’ 몰린다…서울 아파트 청약경쟁 '역대최고' 外

 

【 청년일보 】11월의 마지막 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는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70.7대 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청약’ 기대감과 함께 새 아파트 선호 현상과 서울 공급 위축 우려 등이 겹치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전세난이 심화하자 이른바 ‘무순위 청약’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 무순위 청약은 분양에 당첨된 뒤 계약을 포기하거나 자격이 부족으로 취소당한 물량에 추첨 방식으로 배정하는 것을 말하는데, 올해 경쟁률은 작년보다 2배가 넘게 올랐다.

 

이와 함께 정부의 고강도 다주택 규제에도 지난해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정부가 수도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 거주의무기간을 2~3년으로 정했다는 소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목표액인 300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는 소식 등이 있었다.

 

◆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70.7대 1로 역대 ‘최고치’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70.7대 1(11월27일 기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34개 단지 6651가구 일반공급 물량에 47만316개의 통장이 몰려. 올해 청약 시장 곳곳에서 신기록이 속속 등장하는 상황. 올해 평균 경쟁률은 청약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

 

이는 주변 시세보다 싼 ‘로또 청약’ 기대감에 주택 수요자들이 앞 다퉈 청약 경쟁에 뛰어든 게 원인, 또한 새 아파트 선호 현상과 서울 공급 위축 우려 등이 겹치면서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는 풀이.

 

청약 시장에 새로 뛰어드는 예비 청약자도 점점 늘어나는 중. 지난 10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27만3051명으로 9월 말 2512만7182명에 비해 14만5869명 증가. 이는 전 달(14만2516명)보다 증가폭이 더욱 커진 것.

 

특히 내년 1월부터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기준 완화 등의 제도 변화가 예고돼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청약 경쟁에 가세하며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와.

 

◆ ‘무순위 청약’ 도전자 급증…올해 경쟁률 작년의 2배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전세난이 심화하자 이른바 ‘무순위 청약’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급증. 무순위 청약은 분양에 당첨된 뒤 계약을 포기하거나 자격이 부족으로 취소당한 물량에 추첨 방식으로 배정하는 것을 말하는데, 올해 경쟁률은 작년보다 2배가 넘게 상승.

 

한국감정원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청약홈에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단지는 이날까지 총 37곳으로, 평균 경쟁률이 44.0대 1에 달해. 이는 지난해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21.6대 1)의 두 배가 넘게 상승한 수치. 

 

올해 신청자는 19만9736명으로, 지난해 4만2975명의 4.6배.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당첨되더라도 재당첨 제한이 없다고.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자 지난해부터 미계약분만 노리는 다주택자와 현금 부자들이 늘어나. 미계약분은 애초 공급 시점의 분양가로 다시 공급되기 때문에 그간 급등한 주변 시세 대비 월등히 저렴한 ‘로또’로 여겨지기 때문.

 

◆ 정부, 다주택 규제에도 작년 5채 이상 다주택자 ‘역대 최대’

 

정부가 잇따라 고강도 다주택 규제를 쏟아내고 있음에도 지난해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11만명을 넘으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

 

통계청이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 세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 5채 이상 소유자는 11만8062명으로, 전년 11만7179명보다 0.75%(883명) 늘어나. 이는 2012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주택을 10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도 4만2868명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로 집계.

 

통계 작성 기준으로 ‘최다 다주택자’로 분류되는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도 1964명으로 1년 전(1882명)보다 4.35%(82명) 늘어.

 

이와 함께 무주택가구도 증가하면서 주택 소유에 대한 양극화가 점점 심화돼. 지난해 일반 가구 2034만3188가구 중 소유 주택이 단 한 채도 없는 무주택 가구는 888만6922가구로, 전체의 43.6%에 달해. 이는 전년 874만5282가구보다 1.6%(14만1640가구) 증가한 수치.

 

◆ 수도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 거주의무기간 2~3년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대상 주택의 거주의무기간이 민간택지는 2~3년, 공공택지는 3~5년으로 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민간택지에서 분양가격이 인근 지역 주택매매 가격의 80% 미만이면 3년, 분양가격이 인근 지역 매매가의 80% 이상·100% 미만이면 2년으로 확정. 공공택지에선 분양가격이 인근 지역 주택매매 가격의 80% 미만인 경우 5년, 80% 이상·100% 미만인 경우 3년으로 정해져.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대한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가 주택을 공급받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거주 의무기간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

 

거주의무기간 중 해외체류, 근무·생업 등의 목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거주한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도 마련. 거주의무기간 중 거주를 이전하려는 경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되팔아야.

 

◆ ‘종부세 부담’에 올해 주택 증여 사상 ‘최다’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사상 최대가 된 데 이어 내년 이후에도 더 커지게 되자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다주택자들이 증가. 10월까지 증여 건수가 이미 연간기준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의 주택 증여 건수는 11만9249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아. 10월까지 증여 주택 중 아파트는 7만2349건으로 역시 2018년에 기록한 연간 기록(6만5438건)을 훌쩍 뛰어넘어.

 

이처럼 전국적으로 증여가 늘어나는 것은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크고,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  다주택자의 최고 양도세율은 현행 62%에서 내년 6월부터는 72%로 더 높아져. 특히 올해 대다수 주택의 종부세가 사상 최대인 데다, 내년에는 종부세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 확실시되면서 다주택자들의 증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과세표준을 산출하기 위해 공시가격에 곱해주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모두 높이는 상황에서 다주택자의 세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

 

 

◆ 코로나 위기 등에도 해외건설 수주액 300억달러 돌파

 

코로나19 사태의 여파에도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목표액인 300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달성된 해외 수주액은 작년 동기(180억달러) 대비 67.8% 늘어난 302억달러로 집계. 연간 해외 건설 수주액은 321억달러를 달성한 2018년 이후 2년만에 300억달러를 넘게 돼.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302억불의 세부내역을 보면 지역별 수주 비중은 전통적 텃밭인 아시아(35.6%)·중동(34.3%)이 여전히 높았고, 중남미 지역의 수주 비율도 작년 0.6%(1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23.0%(68억9000만달러)로 높아져.

 

공종별로는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절반 이상(56.9%)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뒤이어 토목(22.7%), 건축(15.5%), 엔지니어링(2.5%), 전기(2.2%), 통신(0.2%) 등 순.

 

◆ 강남아파트 전용 84㎡ 전셋값 사상 첫 ‘20억원대’ 출현

 

서울 강남권의 전용면적 84㎡ 아파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20억원대 전셋값이 나와. 이는 지난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최근까지 전셋값이 계속 상승하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는 전세보증금 20억원(3층)에 전세 계약 체결. 보증금만 놓고 봤을 때, 서울에서 84㎡ 규모의 아파트 전셋값이 20억원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 아파트뿐 아니라 강남권 인기 단지의 전셋값은 20억원을 향해 치솟아.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8㎡는 9월 보증금 19억원(6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고,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는 지난달 28일 18억원(21층)에 전세 계약 체결.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에선 전용 84㎡의 아파트 전셋값이 10억원을 넘는 사례가 속속 나오는 등 강북 지역 주요 단지 전셋값도 상승세 이어가.

 

◆ 주요 건설사, 채용 빙하기에도 전문인력 지속 채용

 

건설취업플랫폼 건설워커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한화건설, 태영건설, 반도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건설경기 침체에도 꾸준히 전문인력을 채용 중.
 

먼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내달 1일까지 장비(안전), 실내 인테리어 설계, 철골, 단열, 비계 등의 분야에 대한 기능마스터를 모집. 지원자격은 해당 분야 경험 15년 이상. 

 

현대건설이 내달 2일까지 현장안전관리, 안전관련 대내외 업무 등 직무의 국내 건축주택현장 안전관리자를 모집. 지원자격은 관련 자격증 소지자 및 경력 5년 이상 필수 등.


한화건설도 내달 13일까지 건축(시공) 분야 경력사원을 모집. 자격사항은 ▲4년제 대학 졸업자 ▲건축관련 학과 ▲현장 시공 경력 5년 이상 ▲공항 또는 병원 경력(시공 또는 공무) 2년 이상 ▲건축기사 및 건축시공기술사 우대 등.


태영건설도 내달 13일까지 건축, 조경, 기계, 전기 등의 프로젝트 경력사원을 모집. 지원자격은 ▲관련 업무 유경험자 ▲대졸(2,3년) 이상 관련학과 졸업자 ▲관련 자격증 취득자 ▲해당 직무분야 중급기술자 이상 등.

이와 함께 반도건설도 내달 10일까지 품질 분야 경력사원을 모집. 지원자격은 ▲건설회사 품질 업무 3년 이상인자 ▲품질관리 중급 등급 기술자 이상 등.

 

◆ GS건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본입찰에 불참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오늘 오후 2시까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에 대한 본입찰을 진행했는데, GS건설-도미누스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불참.

 

타 후보들보다 인수전에 늦게 참여해서 충분한 실사자료가 부족했고,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에 대한 해결책이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GS건설의 입장.

 

그러면서도 향후 입찰 진행 상황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 상황에 따라 인수전에 다시 참여할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인수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속내를 내비쳐.

 

◆ 12월 첫째 주 1만1340가구 분양…견본주택 5곳 개관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에는 전국 16개 단지에서 총 1만1340가구(일반분양 6394가구)가 분양 시작.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 아이파크’와 인천 중구 운남동 ‘운서역 푸르지오 스카이’ 등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와 함께 경기 안성시 공도읍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호반 써밋 DMC힐즈’ 등이 분양 개시.

 

고척 아이파크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100-7번지 일대 부지 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지상 최고 45층, 전용면적 64·79㎡ 총 2205가구로 이뤄지는 대단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고척동 주민센터, 구로세무서 등이 입주하는 행정타운(계획)과 공원, 쇼핑몰(예정)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

 

운서역 푸르지오 스카이는 인천 중구 운남동 1778번지 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62~84㎡, 아파트 17개동 총 1445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이 단지는 영종하늘도시 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영종지구 중심 생활권에 위치해 눈길.

 

내주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5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준비 중. 경기 화성시 남양읍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4차’, 광주 광산구 쌍암동 ‘힐스테이트 첨단’, 전남 목포시 석현동 ‘하당 제일풍경채 센트럴 퍼스트’ 등이 분양 채비.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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