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류마티스연구센터 박성환, 조미라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 연구팀은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acidophilus LA-1, L.acido)와 비타민 B 복합 제제, 커큐민 병용 투여를 통한 통증제어 및 면역계 회복 효과를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관절염 동물 모델에 각각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강화시키는 ‘비타민 B 복합 제제’,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커큐민’, 면역세포의 활성화 및 밸런스를 유지하는 유산균 ‘L.acido’를 병용한 투여군과 대조군, 관절염 치료제 셀레콕시브(Celecoxib) 투여군을 나눠 관찰했다.
관절염 동물 모델에 각각의 약물을 투여한 결과, 병용 투여군에서의 통증 제어 및 연골 보호와 항염증 작용이 다른 대조군보다 유의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했고 특히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약물인 셀레콕시브보다 질환 제어에 효과가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관절조직의 염증을 유발하고 연골 파괴 및 면역염증 주요 병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IL-1β, MCP-1, IL-17, TNF-α 등의 사이토카인 발현이 병용 투여군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통해 관절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골관절염 연골세포주를 이용, 연골재생에 관여하는 TIMP1과 TIMP3의 발현을 증가시킴도 조사했다.
비타민 B 복합, 커큐민, L.acido 병용 투여군은 STAT3의 억제를 통해 Th17 세포 억제 및 Treg 세포 발현을 유도하는 이상적인 면역조절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염증 및 병인 사이토카인인 IL-17은 감소시키고 IL-10을 증가시켜 면역세포의 밸런스를 유도해 정상적인 면역계의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면역조절 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장균인 락토바실러스(L.acido)를 통해 장내균총의 활성화와 더불어 에너지 생성과 미토콘드리아의 정상 기능 회복 및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 B 복합체의 병용 투여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면역 밸런스를 찾고자 했다. 여기에 관절염 개선과 항산화에 효능이 있는 커큐민을 추가해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조사했다.
최근 면역질환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물이 장기간의 면역억제제인 경우가 많아 감염 기회가 증가되고 있는데, 본 연구를 통해 이러한 감염에 대한 보호효과를 증진시키는 최적의 조합을 발견한 것이다.
연구책임자 조미라 교수는 “비타민 B 복합, 커큐민, L.acido의 복합적인 기능은 항노화, 미토콘드리아 기능 보전, 정상 면역계 조절을 통한 면역기능 회복을 돕는다”며 “이를 약물로 복용할 경우 노인성 관절 면역질환 및 감염병과 다양한 면역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